
한국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간판 최민정(성남시청)이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세번째 메달을 안겼다.
최민정은 이날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베이징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에서 1분28초46의 기록으로 쉬자너 스휠팅(네덜란드)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5명 의 선수 중 4위로 스타트를 끊은 최민정은 결승선 6바퀴를 남기고 인코스를 노려 4위 자리를 차지했다. 이어 결승선 2바퀴를 앞두고 특기인 아웃코스 질주를 펼쳤다. 온 힘을 다해 스피드를 올렸다. 순위 싸움은 치열하게 벌어졌다.

이 가운데 앞에 있던 크리스틴 산토스(미국)와 아리아나 폰타나(이탈리아)가 엉켜 넘어지면서 최민정은 2위 자리에 올라섰다. 최민정은 승부수를 띄웠다. 마지막 코너에서 힘을 다해 스휠팅을 쫓았고 날 밀기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스휠팅이 1분28초391를 기록하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0.052초 차이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2관왕인 최민정은 이번 대회 2,000m 혼성계주에서 팀 동료 박장혁(스포츠토토)이 넘어지는 바람에 예선에서 탈락했고, 여자 500m 준준결승에선 얼음에 걸려 넘어지면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이날 경기 직후부터 계속 뜨거운 눈물을 흘린 최민정은 "베이징올림픽을 준비하면서 너무 힘들었던 것이 생각이 나 눈물이 흘렀던 것 같다"며 "응원해주신 덕분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오늘 아쉬운 부분은 있었지만 더 성장하는 발판으로 삼아 3000m계주와 주종목인1500m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편파 판정이 난무한 이번 올림픽에서 본연의 실력으로 획득한 메달에 누리꾼들은 "너무 고마워요 최민정 선수", "잘 해놓고 왜 울어" "울지마 최민정", "너무 잘 싸웠다", "베이징에서 은메달도 대단한 것" 등 응원을 이어갔다.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野, '피고인 대통령 당선 시 재판 중지' 법 개정 추진
'어대명' 굳힐까, 발목 잡힐까…5월 1일 이재명 '운명의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