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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경선해도 되잖아" 안동시민 말에 안철수 "덩치는 큰데 겁은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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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력이 있으면 정권 잡고 그 세력 위해 일해"
"10년간 국민위해 봉사한다는 마음으로 정치"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15일 오후 경북 안동시 안동 신시장에서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15일 오후 경북 안동시 안동 신시장에서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덩치는 큰데 겁은 많아 가지고요."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지금 경선해도 될 것 같은데 고집부리네'라는 말을 듣자 한 말이다. 그는 15일 경북 안동 중앙신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야권후보 당일화' 방식과 관련해 한 상인의 말에 호응하면서다.

윤 후보가 지난 13일 "여론조사 단일화를 고민해 보겠지만 아쉬운 점도 있다"며 안 후보의 여론조사 단일화 제안에 선을 그은 것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안 후보는 이어진 안동 중앙신시장 앞 유세에서도 "대통령 뽑으실 때 당을 보지 말고 사람을 보고 뽑으라는 말씀을 드린다"며 "정권교체가 정말 중요하다. 그런데 정권교체하고 나서 또 옛날처럼 제대로 잘 못 하면 그러면 금방 망가진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15일 오후 경북 안동시 안동 신시장에서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15일 오후 경북 안동시 안동 신시장에서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러면서 "정권교체만큼 중요한 것이 정권교체 후에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라며 "그래야만 (정권교체가) 제대로 뿌리내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세력이 있어야 한다'는 말씀을 많이 하시는데, 그 반대다. 세력이 있으면 정권 잡고 나서 그 사람들을 위해 일한다. 국민을 위해 일하지 않는다"고도 목소리를 높였다.

안 후보는 "기득권 정치세력, 자신들만 먹고살면 된다는 사람들은 정치하면 안 된다. 국민을 위해 봉사한다는 마음으로 정치해야 우리 국민이 잘살 수 있다"며 "저는 그런 마음으로 지난 10년간 열심히 정치해 왔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에 대통령이 될 사람은 당보다도 좋은 사람을 뽑아야 한다"며 "좋은 사람이라고 한다면 도덕적인 사람, 능력 있는 사람, 빚진 것 없는 사람이 필요하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다"고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안 후보의 발언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겨냥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국민의당 관계자는 "해당 발언이 개인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 많은 의석을 차지한 제 1야당의 소극적인 행보를 비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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