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도, 코로나 대응인력 건강 지원 '비타버스' 출발

16일 안동의료원에서 출범식 열고 공식 운영 돌입

16일 안동의료원에서 열린 경북 비타버스 출범식 참석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16일 안동의료원에서 열린 경북 비타버스 출범식 참석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상북도가 코로나19 대응 인력의 심신 회복을 지원할 '비타버스' 출범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돌입했다.

16일 안동의료원에서 열린 출범식에는 이철우 도지사, 도의원, 코로나 대응 인력 등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했다.

경북도에 따르면 코로나19 대응 인력들은 사태 장기화와 격무로 각종 질환을 호소하고 있다. 올해 1월 도내 보건소 직원 1천600명을 대상으로 정신건강 조사를 한 결과 272명이 심리질환, 근골격질환 등을 호소했다.

이에 경북도는 코로나 대응 인력의 사기 진작을 위해 45인승 버스를 4개의 방으로 구성해 ▷잠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다과방 ▷의료기기 마사지로 피로 회복을 도모하는 활력방 ▷전문 물리치료 서비스가 제공되는 충전방 ▷개인별 마음건강 검진과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상담방 등의 공간을 마련했다.

전국재해구호협회에서 버스를 지원했고 경북물리치료사협회는 마사지, 테이핑 요법 등 물리치료 서비스를 자원봉사한다. 경북정신건강복지센터 전문 요원은 정신건강 선별검사와 상담으로 대응 인력의 심신 회복을 돕는다.

비타버스는 상반기 시군 보건소, 감염병전담병원에 54회 방문할 예정이며 이후 사업장, 경로당, 지역 주민 등도 이용할 수 있도록 확대할 방침이다.

이철우 도지사는 "2년 넘게 장기화하고 있는 코로나 사태로 모두가 지쳐 있을 때 지금도 현장을 지키고 있는 대응 요원이 진정한 영웅"이라며 "비타버스가 지친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며 위로받을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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