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NBS "尹 40%·李 31%" 결과 받아든 이재명…"기대에 못 미치는 점 성찰+노력"

'이재명 플러스'서 지지자 게시글에 답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7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 상상마당 앞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7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 상상마당 앞에서 열린 '이제는 청년이다! 청년기회국 유세'에서 지지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에게 오차범위 밖 뒤처지고 있는 NBS(전국지표조사)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점에 대해 성찰하고 노력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전날 국민 소통앱 '이재명 플러스'에 '오늘 NBS 여론조사 결과를 보니 이번 대선은 승산이 없어 보인다'는 한 지지자의 게시글에 "오늘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에 실망이 많으신 것 같다"며 이같이 답변했다.

게시자는 "상대방 후보는 상상을 초월하는 행동를 해도 지지율이 끄떡없으니 문 대통령과 민주당에 대한 심판이 우선이라는 이야기인데, 이정도면 탄핵 수준 아닌가"라며 "그동안 문 대통령과 민주당이 무능력과 갈라치기, 내로남불로 얼마나 민심을 잃었는지 참으로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특히 그는 NBS 여론조사 결과를 언급하며 "10%p 이상 지지율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데 과연 투표가 의미가 있을까"라며 "저처럼 투표 자체를 포기하려는 사람들이 늘어 나면서 격차는 더 벌어질 듯 하다"고 우려했다.

이어 "냉정하게 따져보면 조국사태 + 부동산 폭등 + 젠더이슈 + 후보의 역량 부족 & 많은 도덕적 흠결"이라며 "그나마 상대방이 최약체 후보라서 여기까지 온 거지 이기기 불가능한 선거 맞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와 민주당에 우호적인 저도 이렇게 비판적인데 중도층은 아마도 저보다 더 비판적으로 이후보와 민주당을 볼 것"이라며"현실을 냉엄합니다. 즉시하시기 바란다"고 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지지율은 파도와 같아서 언제나 출렁이는 것"이라며 "결국 국민께서 누군가에 대한 책임을 묻는 선택을 할 것인지, 아니면 나의 삶과 미래를 선택할 것인지 현명하게 판단하실 거라고 믿는다"고 했다.

그는 "아시는 것처럼 저는 특별히 가진 정치적 자산 없이 이 자리까지 왔다. 그 이유는 결국 실적으로 실력을 증명해 국민께서 인정해주셨기 때문"이라며 "저는 유능한 정부를 지향하고 있고 실적과 실력이 검증됐다고 스스로 자부한다"고 자신했다.

그는 "결국 마지막 순간이 오면 우리 국민께서 그 점을 선택해주실 거라고 언제나 믿고 있다"며 "대통령이 돼서 더 나은 변화, 더 좋은 변화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짧지 않은 기간이다. 우리 국민의 집단지성을 믿고 제가 할 일을 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합동으로 지난 14~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NBS 4자 가상 대결에서 윤 후보는 40%, 이 후보는 31%를 기록했다고 전날 발표됐다.

두 후보의 격차는 오차범위(±3.1%p) 밖인 9%p로 나타났다.

지난달 7∼9일 진행한 직전 조사에서는 두 사람이 35%로 동률이었는데, 윤 후보는 이번 조사에서 5%포인트 상승했고, 이 후보는 4%포인트 하락했다.

NBS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활용한 전화 면접 방식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20.3%다.

다음은 이재명 후보의 메시지 전문

오늘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에 실망이 많으신 것 같습니다.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점에 대해 성찰하고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지지율은 파도와 같아서 언제나 출렁이는 것이라고 늘 말씀을 드리고 있습니다. 결국 국민께서 누군가에 대한 책임을 묻는 선택을 할 것인지, 아니면 나의 삶과 미래를 선택할 것인지 현명하게 판단하실 거라고 믿습니다. 아시는 것처럼 저는 특별히 가진 정치적 자산 없이 이 자리까지 왔습니다. 그 이유는 결국 실적으로 실력을 증명하여 국민께서 인정해주셨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유능한 정부를 지향하고 있고, 실적과 실력이 검증됐다고 스스로 자부합니다. 결국 마지막 순간이 오면 우리 국민께서 그 점을 선택해주실 거라고 언제나 믿고 있습니다. 대통령이 되어서 더 나은 변화, 더 좋은 변화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짧지 않은 기간입니다. 우리 국민의 집단지성을 믿고 제가 할 일을 해나가겠습니다. 더 힘내겠습니다. 3월 10일. 국민 여러분과 함께 새로운 세상의 첫날을 반드시 시작할 것입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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