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예천·수원서 9세미만 코로나 사망자 2명 발생…해당 연령대 누적 5명

코로나19 재택치료가 본격화되면서 감기약과 해열제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사진은 서울 시내 한 약국에 진열된 코로나 재택 가정상비약. 연합뉴스
코로나19 재택치료가 본격화되면서 감기약과 해열제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사진은 서울 시내 한 약국에 진열된 코로나 재택 가정상비약. 연합뉴스

24일 0시 기준 코로나19 사망자 가운데 9세 미만 사망자가 2명 발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82명의 사망자가 발생, 누적 사망자는 7천689명으로 집계됐다. 누적 치명률은 0.31%다.

사망자 중 80세 이상이 51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70대 16명, 60대 8명, 50대 4명, 40대 1명 순이다.

특히 0~9세 사망자도 경북 예천 및 경기 수원에서 각각 1명씩 총 2명 발생해, 해당 연령대에 누적 사망자가 5명으로 늘었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경기도 수원에서 생후 4개월 된 남아가, 경상북도 예천군에서 7세 여아가 각각 코로나19에 걸린 후 사망했다.

지난 22일 오후 1시 52분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의 생후 4개월 된 A군의 부모로부터 "코로나19에 걸린 아기가 숨을 쉬지 않는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A군은 지난 18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다른 가족 구성원들도 확진돼 재택 치료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출동한 구급대는 즉시 A군을 아주대병원으로 이송, 신고 접수 7분 만인 오후 1시 59분 병원에 도착했다.

병원 측은 심정지 상태로 온 A군을 소생시키려 여러 조처를 했지만, A군은 끝내 숨을 거뒀다.

같은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칠곡 경북대학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예천 거주 7세 여아 B양도 숨졌다.

이 여아는 지난 16일 미열 증세가 나타나 예천군보건소에서 신속항원검사를 받은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다음날에도 열이 내리지 않아 인근 병원에서 PCR 검사를 받은 결과 지난 18일 양성으로 나타나 재택치료에 들어갔다.

재택치료 중에 증세가 점차 심해져 보건당국이 20일 병상을 확보해 영주적십자병원으로 B양을 이송했고, 상태가 악화되면서 21일 칠곡 경북대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했으나 끝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은 A군과 B양의 사망 원인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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