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4일에도 '중원' 충청 표심을 공략하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충청 대망론'을 견제했다. 이 후보는 또 SNS를 통해 포스코 지주사 서울 설립 반대와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방안을 제시하며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전방위적 유세에 돌입했다.
전날(23일)에 이어 이틀째 충청 유세에 나선 이 후보는 장인의 고향인 충북 충주 산척면을 찾아 "충청의 사위가 왔다"며 "원래 처가에 가면 마음이 푸근하지 않느냐. 사위는 백년손님이라서 대접도 잘해주니 기도 살고 힘도 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아내가 고우면 처가 말뚝에도 절한다는 말이 있다. 제 처가 곱고 고마우니 절 한 번 하겠다"며 유세차에서 내려와 큰절을 올리고는 '울고 넘는 박달재'를 부르기도 했다.
이 후보가 처가를 고리로 충청에 대한 스킨십에 적극적으로 나선 건, 윤 후보가 밀고 있는 '충청 대망론'을 견제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통합이 중요하다. 정치는 통합이 목표라야 한다"며 "충청도는 원래 통합을 좋아하지 않느냐. 대한민국의 중심"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동시에 SNS 유세에도 힘을 쏟았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아시아나 거점공항은 무안국제공항으로, 포스코지주회사는 포항에'라는 단문 메시지를 올렸다. 온라인을 통해 전남과 경북의 지역 현안 해결을 공약함으로써 전국을 망라하는 전방위적 유세에 돌입한 것이다.
이 후보는 앞서 지난 11일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지방이 살아야 국가가 사는 균형발전 시대정신에 역행하는 것"이라며 포스코 지주사 서울 설립을 반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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