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산 출신으로 미국에서 연주활동 중인 피아니스트 최은향 씨가 전 세계 모든 연주자들의 꿈의 무대인 미국 뉴욕의 카네기홀에서 다음 달 7일 연주회를 한다.
최 씨는 지난달 발표된 'Golden Classical awards' 에서 스페인 작곡가 안톤 가르시아 아브빌의 'Tres Balladilas와 러시아 작곡가 프로코피에프의 '피아노 소나타 Op14.No2' 을 연주해 피아노 부분 1위를 차지했고, 카네기홀에서 수상자인 최 씨를 초청해 연주회를 열게 됐다.
최 씨는 "카네기홀에서의 첫번째 연주라 매우 기쁘고 설렌다. 콩쿠르 수상자로 카네기홀에서 연주를 하는 만큼 최선을 다해 좋은 평가를 받고 싶고, 기억에 남는 연주자가 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연주홀이 크고 작은 곳, 또 사람이 많고 적음에 따라 긴장도가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면서 "이 연주회를 계기로 앞으로 더 좋은 연주회를 가질 기회가 온다면 더 좋겠다"고덧붙였다.
최 씨가 카네기홀에서 연주할 곡은 안톤 가르시아 아브릴의 'Tres Balladilas'이다. 그는 "안톤 가르시아 아브릴은 저가 러시아에서 유학 시절 알게 됐는데, 저에게 작품들을 보내 주고 연주해 볼 것을 권유했다. 또한 유학 당시 음악 학교 지원 과정에서 이 작품을 연주해 입학을 했고, 콩쿠르에서 이 곡을 연주해 입상해 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최 씨는 경산에서 태어나 경산여중, 경산여고, 대구가톨릭대 피아노학과를 졸업했다. 독실한 가톨릭 신자인 그는 자신과 부모님이 다니던 경산성당에서 미사 때 피아노 반주를 하기도 했다.
대학졸업 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컨서바토리 피아노 연주 과정 수료, 미국 뉴욕시립대 음악학부 피아노 연주과정과 전문 연주자 과정을 마쳤다. 이후 몇 년간 한국에서 후학을 양성하다가 지난해 다시 미국 뉴욕의 명문 음악대학인 마네스 칼리지 최고 연주자 과정에 입학해 공부하면서 연주 활동 중이다.

그는 그동안 캐나다 국제음악콩쿠르에서 플래티넘 메달 등 각종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여러번 수상을 했다. 그느 케네기홀에 이어 링컨센터(3월 12일) 연주회도 예정돼 있다.
최 씨는 "실력 향상을 위해 콩쿠르에 더 도전해 보고 싶고 다양한 무대에서도 더 연주해 보고 싶다"면서 "여건이 허락되면 한국에서 음악활동도 해보면서 좋은 음악가적 인성을 보여주는 모습으로 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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