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단독] 대구시민 10명 중 7명 "대구-수도권 격차 벌어져, 더 심해질 것"

홍석준 국민의힘 의원 여론조사
"추가 백신 접종, 79.2%가 의향"

30일 오후 대구 중구 동성로 일대 상가 건물에 임대 현수막이 내걸려있다. 지난 29일 대구상공회의소에 따르면
30일 오후 대구 중구 동성로 일대 상가 건물에 임대 현수막이 내걸려있다. 지난 29일 대구상공회의소에 따르면 '대구기업 경제 상황 인식과 2022년도 경기전망' 조사에서 응답 기업의 63.3%가 내년 국내 경제 전망에 대해 '불황'이라고 답했다.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

대구시민 10명 중 7명은 대구와 수도권 간의 경제 격차가 벌어지고 있고, 앞으로 더욱 심해질 것이라고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발전을 위해 가장 시급한 과제로는 절반 가까이가 '대기업 유치'를 꼽았다.

◆ '대구-수도권 격차 벌어져' 69.7%

홍석준 국민의힘 의원(대구 달서구갑)은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2~23일 만 18세 이상 대구시민 1천16명을 상대로 지역 현안과 관련한 ARS 자동응답 방식(유선 100%) 여론조사를 진행했다.

매일신문이 단독 입수한 보고서에 따르면, 대구와 수도권 간의 경제적 격차에 관해 응답자의 69.7%는 '현재도 차이가 벌어지고 있으며, 앞으로 더 심할 것'이라고 대답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는 차이가 벌어지고 있지만 앞으로는 나을 것'이라는 응답은 17.0%, '현재도 차이가 별로 없다'가 6.7%, '잘 모름'이 6.6% 등이었다.

격차를 좁힐 방안으로는 '대기업 유치'가 꼽혔다. 응답자의 47%가 대기업 유치를 대구 발전을 위한 최대 과제로 꼽았다.

지역 내 산업단지가 많은 점이 반영된 듯 '지역 산업단지 경쟁력 강화'가 18.1%로 뒤를 이었고, '지역인재 양성' 14.5%, '지역 기업 지원 확대' 9.8%, '중앙정부 국비보조 상향' 5.2% 등 순으로 나타났다.

홍석준 국민의힘 의원
홍석준 국민의힘 의원

미래 먹거리로 우선적으로 육성해야 할 분야로는 '미래형 자동차 산업'이 29.7%로 가장 높았다. 이어 의료산업(17.9%), 로봇산업(17.5%) 등 현재 대구시가 중점 추진 중인 분야가 많은 선택을 받았고, 에너지 산업(11%)도 두 자릿수 비율의 선택을 받았다.

◆ 코로나 증세엔 47.9%가 '반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한 증세에 대해서는 47.9%가 반대한다는 의사를 표시했다. 찬성한다는 의견은 41.9%였다.

찬성 의견 중에선 연간 10만원 정도를 더 부담할 수 있다는 대답이 20.3%로 가장 많았으며, 연간 30만원 정도를 부담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이 11.5%로 뒤를 이었다.

또 추가 백신 접종에 대해선 응답자의 79.2%가 이미 접종했거나 접종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으며, 접종하지 않겠다는 응답은 17.5%였다. 이유로는 '면역력 증대'가 28.2%로 가장 높았으며, '감염 후유증 예방' 22.9%, '타인에 피해를 주기 싫다' 16.7%, '다중이용시설 출입을 위해' 11.4% 등 순이었다.

사회적 거리두기 등 현재 정부의 방역 대책 방향에 대해서는 2년 넘게 지속된 데 대한 피로감이 반영된 듯 '현재보다 완화' 의견이 44%로 가장 높았다. '현재보다 강화'는 25.9%, '현재와 비슷한 수준 유지'는 23.6%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이후 바뀐 일상에 따르는 이유에 대해서는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라는 응답이 69%로 가장 높았다. '국가가 강제하기 때문'이 17.9%, '달라진 일상이 불편하지 않다'는 6.5% 등 순이었다.

이번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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