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속보] 키예프 시내서 교전 시작된 듯…"폭발·총격음"

로켓 공격을 받아 벽면이 너덜너덜한 잔해물 더미로 변한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의 아파트 건물 앞에서 25일(현지시간) 이곳에 살던 한 여성이 절규하고 있다. 러시아군은 전날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어 전면적인 침공을 감행했다. 연합뉴스
로켓 공격을 받아 벽면이 너덜너덜한 잔해물 더미로 변한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의 아파트 건물 앞에서 25일(현지시간) 이곳에 살던 한 여성이 절규하고 있다. 러시아군은 전날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어 전면적인 침공을 감행했다. 연합뉴스

25일(현지시간) 오전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시내에서 러시아군과 우크라이나군과의 교전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AFP는 자사 기자가 키예프시 북부에 있는 오볼론스키 지역에서 소총이 발사되는 소리를 들었으며 보행자들이 몸을 피하려 달아났다고 전했다.

더 큰 폭발음은 시내 중심부까지 들렸을 것이라고 AFP는 덧붙였다.

러시아군은 전날 우크라이나 동부와 남부, 북부 3면에서 일제히 공격을 개시, 9시간만에 초고속으로 키예프를 포위한 뒤 이제는 수도 함락에 나선 상황이다.

앞서 우크라이나 고위관리는 "러시아군이 오늘 밤 늦게 키예프 함락을 위한 총 공격에 나설 것"이라며 "이번 전쟁 중 가장 힘든 날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이날 오전 4시쯤 키예프에서 최소 세차례 이상 폭발음이 들렸고, 키예프 도심 아파트에 로켓 잔해가 원인으로 추정된 화재가 발생한 장면도 포착됐다.

키예프의 시민 10만여명은 피란길에 올랐고, 아직 떠나지 못한 시민들은 지하철역 등으로 대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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