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26일(현지시간) 밤 사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 대한 러시아군의 공세가 이어진 가운데, 어린이 2명 등 민간인 수십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26일 로이터 등 외신들이 비탈리 클리츠코 키예프 시장과 우크라이나 내무부 등을 인용한데 따르면, 키예프에서 러시아군과 우크라이나군 간 치열한 교전이 벌어진 결과 35명이 사망했다. 여기에는 어린이 2명도 포함됐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에 앞서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도시를 겨냥한 미사일 공격이나 포격을 진행하지 않는다. 우크라이나 민간인들을 위협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언했지만, 정작 침공 초반부터 민간인 피해 사례가 속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전쟁 상황에 어른들의 도움 없이는 스스로 대처하기 어려운 아이들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아울러 보육원 등 어린이들이 집단으로 거주하는 시설에 대해 러시아군이 포격을 가했다는 주장이 이어지면서, 러시아가 의도적으로 어린이들이 모여 있는 시설을 노렸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CNN 등 외신들의 25일 보도에 따르면 같은 키예프의 한 보육원도 포격을 입어 건물 2채가 파손됐는데, 이곳에 거주하는 유아 15명 포함 어린이 51명이 크고 작은 피해를 입었다. 이 가운데 3명은 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우크라이나 북동부 오흐티르카 소재 한 보육원도 포격 피해를 입어 여러 명의 어린이가 부상을 입었다고 파벨 쿠즈멘코 오흐티르카 오흐티르카 시장이 주장했다.
이에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트위터로 "보육원 등에 대한 러시아의 공격은 전쟁 범죄이며 로마 규정을 위반한 것이다. 사례를 모아 즉시 헤이그에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헤이그에는 전쟁범죄를 다루는 국제형사재판소가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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