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26일 오후 서울 서남부 지역 유세에서 부동산 세금 부담을 거론하며 정권 교체 의지를 불태웠다.
윤 후보는 이날 양천구 목동 유세에서 "집 한 채 있는 분들은 월급은 안 오르는데 세금만 올랐다"며 "집 팔아서 세금 내려면 또 양도소득세 엄청나게 내야죠. 이게 도대체 뭐 하자는 겁니까"라고 말했다.
그는 또 "태양열 패널 중국에서 수입한 것 깔아 놓고 보조금 받는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인지 다 밝혀내야 한다. 여러분 혈세가 누구 주머니로 갔는지 알아야 하지 않나"라며 "정부 지원금이 어디서 나오나. 여러분 주머니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네거티브에도 날을 세웠다. 더불어민주당 측에서 자신을 '대장동 몸통'이라고 공격하는 데 대해 윤 후보는 "거짓말도 이 정도 되면 국민을 거의 가재나 게 정도로 보고 무시하는 수준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이 정도 되면 볼 장 다 본 것"이라며 "기축통화국도 모르면서 무슨 경제 전문가라는 것인가. 다 만들어낸 허위의 이미지다. 몇 차례 만나서 TV 토론해 보니까 내용도 없다"라고 지적했다.
민주당이 발표한 정치개혁안에 대해선 "대선을 열흘 앞두고 무슨 정치 개혁을 한다고, 개헌 꺼내는 게 이게 도대체 국민 기만쇼 아닌가"라고 성토했다.
윤 후보는 이어진 구로구 신도림역 앞 유세에서도 "집이 부족하면 빨리빨리 공급할 수 있게 규제도 풀어주고 재건축 재개발도 허용해주고 해야 하는데, 자가 보유자가 많으면 사람들이 보수화돼서 민주당 지지 않는다고 막지 않았나"라고 부동산 정책 실패를 규탄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20년, 30년 집권을 위해서 주택 재건축 재개발을 막아야 한다고, 집권을 위해서라면 국민이 고통을 받아도 안하무인 아닌가"라고 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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