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7일 경북 안동 웅부공원에서 "바늘 도둑이 소도둑 된다", "안동 출신이라 표를 받을 수 있다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강한 심판해 달라"고 했다.
열정열차를 타고 안동에서 열린 윤석열 대선 후보 지지연설에 나선 이 대표는 "이 후보는 안동 출신이기 때문에 표가 잘 나올 것이란 식으로 민주당 사람들이 얘기하는데 안동의 정서를 정말 모르는 것 같다"며 "안동이 어떤 곳이냐, 어릴 때부터 어르신들이 줄기차게 똑바로 살라고 가르친 고장에서 가족에게 형수에게 입에 담지 못할 욕을 하면 주변 사람들이 혼내지 않겠느냐"고 비판했다.
이어서 "안동 주민들께서 오만하게 안동 출신이기 때문에 안동에서 표를 받을 수 있다고 하는 이 후보에게 가장 강력한 심판·훈육을 해 달라"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번 선거에서 하나 더 봐야 할 것은 도덕성인데 이 후보는 가화만사성이 안 되는데 국민화합을 이룰 수 있겠느냐"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옛 말에 바늘 도둑이 소도둑 된다는 말이 있는데 이 후보는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를 하면서 본인이 굉장히 유능한 행정가이고 세금을 아꼈다고 국민을 현혹했다"며 "최근 뉴스에 나오는 얘기를 보면 세금을 뭘 절약했나, 법인카드·업무추진비 하나 똑바로 못 써서 어떻게 초밥을 10인분, 샌드위치 40인분, 닭백숙을 왜 나랏돈으로 사 먹고 소고기를 왜 사 가지고 집에 가냐"고 말했다.
또 "이렇게 나랏돈을 조금씩 축낸 사람의 재산이 31억원이다. 재산이 31억원인 사람이 꼭 그렇게 소고기, 초밥, 샌드위치, 닭백숙 등을 나랏돈으로 먹어야 했느냐"며 "완전히 나라 세금 축내는 사람이고, 어르신 말씀 그대로 바늘 도둑이 소도둑 되는 게 맞는다면 대통령이 되면 나랏돈을 얼마나 해먹겠느냐"고 원색적인 비판을 쏟아냈다.
이 대표는 윤 후보에 대한 지지도 호소했다.
그는 "우리 윤석열 후보는 보수정당의 대통령 후보 중 처음으로 2030 젊은 세대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데 멋지지 않느냐"며 "또 한 가지 놀라운 것은 지역을 뛰어넘어 영남뿐만 아니라 호남에서도 많은 지지를 받는 후보"라고 했다.
이어서 "안동과 예천에 젊은 사람들이 일자리가 없어 서울로 유학을 가는 상황이 지속한다면 그것은 경상도만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우리 후보는 이 지역과 지방이 소멸하는 문제를 해결하고자 영호남 가리지 않고 많은 노력을 할 것인데 기대된다"고 지지를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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