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尹 "포항은 산업화 성지…자부심 갖고 계실 것"

27일 오후 경북 포항시 북구 신흥동 북포항우체국 앞에서 유세에 나선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27일 오후 경북 포항시 북구 신흥동 북포항우체국 앞에서 유세에 나선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어퍼 컷'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정운철 기자 woon@imaeil.com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7일 경북 포항을 찾아 '강한 안보'를 강조하며 보수 결집을 호소했다.

에초 윤 후보는 이날 경북 영주, 영천, 경산, 경주, 포항으로 이어지는 경북 집중 유세를 펼칠 예정이었지만,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 논의로 인해 오후 늦게 포항만 방문했다.

윤 후보는 유세에 앞서 "원래 영주부터 경북도민 여러분들 뵙기 위한 일정이 있었는데 사정 상 다 소화를 하지 못하고 1시 조금 넘어 출발해서 지금 포항에 여러분들 뵈러 왔다"고 양해를 구했다.

그러면서 "포항은 우리 대한민국 산업화의 성지이고 자존심 아니냐. 먹고 살 게 없으면 어떻게 아이들을 가르치고 또 민주주의를 제대로 배우겠느냐"며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게 한 바로 그 성지라고 하는 자부심을 여러분들 갖고 계실 것"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와 관련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발언을 거세게 비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 침공에 대해 뭐라고 그러느냐. 힘도 없는 우크라이나가 얌전하게 있지 러시아 자극해서 공격 받았다고 하지 않느냐"며 "그러면 우리가 구한말에 일본을 자극해서 일본의 식민지가 됐느냐"고 직격했다.

윤 후보는 강한 안보론을 강조하며 보수 표심에 호소하기도 했다. 그는 이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언급하며 "재래식 전력이 떨어지므로 균형을 맞추기 위해 (북한이) 어쩔 수 없는 것이라고 민주당 정치인은 떠든다. 이게 맞는 말이냐"며 "우리가 대북 미사일 방어망을 겹겹이 물샐 틈 없이 준비해야 하는 거 아니냐. 우리 정부가 성인지감수성 예산이란 걸 30조원 썼다고 알려져 있다. 그중 일부만 떼어내도 저런 핵 위협을 안전하게 중층적으로 막아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포항지역 현안과 관련해선 "포항을 헬스케어의 본산, 거점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포스코 지주사 서울 설립 철회에 대해선 "이강덕 시장님과 이철우 지사님께서 제 사무실 방문하셔서 제가 (반대) 서명했다"며 "포항의 자존심인 포스코가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제가 정부를 맡으면 잘, 제대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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