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토종 커피 브랜드 ‘푸푸커피’ 돌풍…전국구 노린다

올해 상반기 20호 매장 눈앞…맛·분위기 모두 갖춘 '핫플'

푸푸커피 죽전본점 매장 입구 모습. 루아 제공
푸푸커피 죽전본점 매장 입구 모습. 루아 제공

대구 프랜차이즈업체 루아가 운영하는 커피 브랜드 '푸푸커피'가 런칭 15개월 만에 20호 매장 오픈을 눈앞에 두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커피명가, 핸즈커피 등 대구를 '커피도시'로 만든 브랜드들의 뒤를 이을 수 있을지 기대감을 모은다.

푸푸커피는 현재 죽전본점, 범어점, 침산점 등 대구 내 매장 6곳과 경북 3곳 등 대구경북지역에서만 9곳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그 뿐만 아니라 울산, 부산, 충남, 경기 등 타지역에도 4개의 매장을 내며 전국구 브랜드로 나아갈 발판을 마련했다.

루아 관계자는 "현재 오픈을 협의 중인 곳을 포함하면 전체 매장 수는 19곳으로, 올 상반기 중으로 20곳 이상의 점포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기존 지역 커피 브랜드들이 영남권을 중심으로 매장을 확장하던 경향에서 벗어나 전국적인 확장을 시도했음에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최신 카페 트렌드를 정확히 읽고, 반영한 것이 빠른 성장을 이뤄낸 배경이다. 높은 품질의 커피와 디저트 메뉴를 모두 갖춘 데다, 프랜차이즈 카페 특유의 획일화된 분위기를 버리고 아늑하고 아기자기한 개인 카페의 감성을 더한 게 주효했다는 평가다.

특히 푸푸커피에서 판매하는 '크로플'은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크로아상을 와플 형태로 구워낸 메뉴로 젊은 층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끄는 중이다. 푸푸커피의 크로플은 AOP(원산지 명칭 보호) 인증을 받은 프랑스 직수입 이즈니버터를 사용해 풍미를 더했다.

커피 맛 역시 특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원두는 대구의 로스팅 전문업체 '커피 맛을 조금 아는 남자'에서 공급 받는다. 푸푸 커피만을 위한 '스페셜 레시피'로 블렌딩된 것이 특징이다. '라파보니' 커피 머신으로 최상의 커피 품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으며, 각 매장에서 원두를 주문하는 즉시 볶아서 공급하는 시스템을 갖췄다.

프랜차이즈 카페 특유의 정형화된 느낌에서 탈피한 아늑하고 아기자기한 분위기도 적중했다. 내부에는 고전적이고 편안한 느낌을 주는 견축 재료인 적벽돌과 오동나무 등을 활용, 감각적으로 디자인해 주변 환경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동시에 세련된 '개인 감성 카페' 분위기를 연출했다.

푸푸커피는 디저트 카페로서의 성격을 살려 계절감과 개성을 보여줄 수 있는 다양한 신메뉴를 선보일 예정이다. 루아가 직영하는 과일, 브런치 카페, 한식, 일식, 동남아식 등 다양한 종목의 매장에서 실제 판매를 통해 시장에서 검증된 메뉴들과의 콜라보를 시도한다는 계획이다.

김현규 루아 대표는 "가맹 계약시 통상 거리를 기준으로 영업지역을 설정하는 경우와 달리, 루아는 입점 예정 가맹점주와 합의를 통해 영업지역을 설정함으로써 영업권을 엄격하게 보장하고 있다"며 "지역사회발전과 공공의 이익을 우선으로 하는 상생 경영을 바탕으로, 우리나라의 올바른 프랜차이즈 사업 모델 정착을 목표로 노력해가겠다"고 했다.

한편 루아는 대표 브랜드 베트남 음식 전문점 '더포', 아시안 푸드 브랜드 '촘촘', 퓨전 일식 브랜드 '뭄뭄' 등 모두 6개 브랜드를 운영하는 외식프랜차이즈 전문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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