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대기업 절반은 신규 채용을 하지 않거나 채용 계획을 수립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가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매출액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지난달 7~25일 '2022년 상반기 신규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140개사)의 42.1%는 신규채용 계획을 수립하지 못했고, 7.9%는 신규 채용을 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채용이 없거나 미정인 이유로는 '필요한 직무능력을 갖춘 인재 확보의 어려움'(19.2%),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국내외 경제·업종 경기 상황이 좋지 않음'(17.3%) 등이 꼽혔다.
신규 채용을 늘리겠다고 답한 기업은 '회사가 속한 업종의 경기가 좋거나 좋아질 전망'(44.8%), '신산업 또는 새로운 직군에 대한 인력 수요 증가'(24.1%) 등을 이유로 들었다.
기업은 대졸 신규채용을 늘리기 위해 차기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정책으로 '노동·산업 분야의 기업규제 완화'(43.6%)를 가장 많이 꼽았다.
한편 상반기 대졸 채용 시장에서는 기업들의 이공계열 전공자 선호 현상도 두드러졌다.
상반기 대졸 신규채용 계획 인원의 61.0%는 이공계열 졸업자가 차지했다. 인문계열은 36.7%, 의약·예체능 등 기타 전공 계열은 2.3%였다.
응답 기업의 62.1%는 신규 채용 시 수시 채용을 활용하겠다고 답했다.
수시 채용만 진행하는 기업은 15.0%, 공개채용과 수시 채용을 병행하겠다는 기업은 47.1%로 조사됐다. 공개채용만 진행하는 기업은 37.9%에 불과했다. 또 상반기 신규채용 계획 인원의 29.7%는 경력직인 것으로 조사됐다.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