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치러진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이대남'(20대 남성)과 '이대녀'(20대 여성)의 표심이 각각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확연하게 갈린 것으로 출구조사 결과 나타났다.
선거 과정에서 양 후보들이 '젠더' 이슈에 편승하면서 20대 남성과 20대 여성이 자신을 대변하는 후보자에게 표를 몰아준 것으로 풀이된다.
KBS·MBC·SBS 방송 3사가 이날 투표 종료와 함께 공개한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20대 이하 남성에서 윤 후보는 58.7%의 지지를 받으며 이 후보(36.3%)를 크게 제쳤다.
반면, 20대 이하 여성에서는 이 후보가 58.0%로 윤 후보(33.8%)를 압승했다.
20대 남성과 여성의 표심이 각각 윤 후보, 이 후보에게 쏠리면서 결과적으로 20대 이하 전체에서 이 후보는 47.8%, 윤 후보는 45.5%의 지지도로 박빙 구도로 나타났다.
JTBC 출구조사에서도 18∼29세 남성의 후보별 지지도는 윤 후보 56.5%, 이 후보 38.2%로 윤 후보가 앞선 반면 18∼29세 여성은 이 후보 60.2%, 윤 후보 31.5%로 이 후보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보냈다.
이는 출구조사를 토대로 분석한 것으로 정확한 투표율은 아니지만, 이대남과 이대녀 표심의 큰 흐름은 확인이 된 셈이다.
윤 후보는 선거 과정에서 여성가족부 폐지와 무고죄 처벌 강화 등 '이대남' 표심 끌기에 적극적인 모습이었다.
반면, 민주당과 이 후보는 임금공시제 도입이나 성별 격차 개선 등 성평등을 강조하는 공약을 잇달아 선보이는 등 막판까지 '이대녀' 표심 공략에 온 힘을 기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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