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주 대표 벚꽃축제, 3년 만에 비대면 개최

친환경 가미 3월 말부터 다음 달 초까지

벚꽃 미리티드 기념품으로 제작된
'2022 경주 벚꽃축제' 홍보 포스터. 경주시 제공

경북 경주를 대표하는 벚꽃축제가 3년 만에 개최된다.

경주시는 13일 "코로나19로 열리지 못했던 벚꽃축제가 3월 말부터 다음달 초까지 열린다"며 "이번 축제는 친환경 캠페인이 가미된 비대면으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이번 벚꽃축제에서는 ▷숨은 벚꽃명당 찾기 ▷벚꽃 같이보기 ▷벚꽃 리미티드 등의 이벤트가 관광객들의 인기를 모을 것으로 보인다.

'숨은 벚꽃명당 찾기'는 공모를 통해 대릉원, 보문호수 벚꽃길 등 이미 알려진 곳이 아닌 숨겨진 벚꽃명소를 찾아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관광객을 분산시켜 코로나19 확산을 막고 관광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공모에 참여하려면 벚꽃 아래에서 찍은 사진과 주변 맛집, 볼거리 등을 함께 소개하는 글을 작성해 신청하면 된다. 전국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공모 기간은 20일까지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벚꽃 명소, 주변 맛집, 볼거리 등은 경주 벚꽃 가이드북으로 제작될 예정이다.

'벚꽃같이보깅'은 벚꽃과 플로깅을 함께 즐기는 행사다. 플로깅은 조깅을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운동을 말한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참여자들은 비대면으로 개별 플로깅을 진행하게 되는데 친환경적 분위기 확산을 위해 지역에 한정되지 않고 전국에서 시행된다.

지난 8일 진행된 사전 신청자 모집은 하루만에 1천 명 정원이 마감됐다. 참여자에게는 플로깅 도구와 제로웨이스트 키트가 제공되며 벚꽃 개화 시기에 플로깅을 진행하면 된다.

사전 신청을 하지 않았더라도 플로깅 후 경주벚꽃축제, 벚꽃같이보깅 등 해시태그를 설정해 개인 SNS에 올리면 '인증샷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이벤트 참여자에게는 제로웨이스트 꾸러미가 증정된다.

벚꽃 미리티드 기념품으로 제작된 '우산', 경주시 제공

'벚꽃 리미티드'는 벚꽃 한정판 기념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다. 지역 공방, 작가 등과 협업해 경주만의 특색을 담은 기념품을 만들어 참여자들에게 제공한다. 기념품은 숨은 벚꽃명당 찾기 등 축제 참여 후기를 개인 SNS에 올리면 받을 수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벚꽃축제를 통해 아름답고 다채로운 경주의 봄을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017년 처음 열린 경주 벚꽃축제는 2019년까지 매년 65만 명 이상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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