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태왕 대구·경북 첫 프로 여자 골프단 창단, 김유빈·유지나·김지연 창단 멤버

신인왕, 시즌 첫 우승 등 선수단 올 시즌 포부 밝혀
지역출신 선수 위주 골프단 운영, 브랜드 가치도 높여

16일 태왕아너스 골프단 창단식이 열렸다. 사진은 왼쪽부터 골프단 창단 멤버인 김지연5 프로, 유지나 프로, 김유빈 프로와 노기원 태왕E&C 회장. 태왕 제공
16일 태왕아너스 골프단 창단식이 열렸다. 사진은 왼쪽부터 골프단 창단 멤버인 김지연5 프로, 유지나 프로, 김유빈 프로와 노기원 태왕E&C 회장. 태왕 제공

지역 대표 건설회사 태왕E&C가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선수들로 구성된 '태왕아너스 골프단'을 창단했다.

태왕아너스 골프단은 대구경북 최초의 여자 프로 골프단으로 김유빈·유지나·김지연 프로가 창단 멤버로 활동을 시작한다. 골프단 단장은 노경원 ㈜태왕 경영관리본부장이 맡았다.

16일 태왕E&C 본사 9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태왕아너스 골프단' 창단식에서 세 선수는 올해 신인왕, 시즌 첫 우승 등 포부를 밝히며 프로 선수로서 첫 각오를 전했다.

2016년 입회한 김유빈은 2021시즌 정규투어 상금 순위 43위, 홀인원 최다기록(시즌 2회)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대유위니아 MBN 여자오픈 4위, 넥센세인트나인마스터즈 2021 3위를 기록했고 이보다 앞서 2020년에는 휴앤케어여자오픈 6위에 오르기도 했다.

정규투어 3년 차를 맞이한 올 시즌 KLPGA 정규투어 풀시드를 확보, 생애 첫 승 도전에 나선다.

그는 "처음 대구에 왔는데 환대해주셔서 감사하다. 태왕아너스 골프단 입단해서 기쁘다. 지난해 발목 부상이 있었지만 미국 전지훈련에서 올 시즌을 준비하며 완치됐다"며 "정말 많이 준비했다. 스스로도 기대가 많이 된다. 최고의 경기력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태왕아너스 골프단 소속으로 지역을 위해서 첫 승을 목표로 열심히 하겠다. 매 대회 집중해서 잘 치르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유지나와 김지연 프로는 모두 영신고 출신으로 지역에서 배출한 골프 인재다.

지난해 KLPGA에 입회한 유지나 프로는 2022 정규투어 시드순위전 본선 2위의 루키로, 올해 정규투어 전 대회의 출전권을 보장받았다.

전국소년체전과 대구시장배, 대구골프협회장배 우승 등의 경력을 갖고 있는 김지연 프로는 올해 영신고를 졸업하고 KLPGA 드림투어에서 맹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유지나는 "루키 시즌 신인왕을 목표로 올해 임하고 싶다. 우승도 당연히 해보고 싶다. 부상 없이 시즌을 잘 보내겠다"고 했다. 김지연 프로 역시 "(유지나 프로와) 같이 학교 생활도 하고 운동도 하면서 친하다. 같이 프로팀에 입단하게 돼 더 기쁘다. 드림투어 2승이 목표다. 시드 확보 역시 이뤄내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전했다.

이날 태왕아너스 골프단 창단식에는 선수단의 가족과 골프단 운영 에이전시 관계자 및 회사 임직원 등 최소한의 인원만 참석했다. 선수들의 첫 입단 인사말과 후원증서 전달과 기념촬영 등으로 창단식이 진행됐다.

노기원 태왕E&C 회장은 "태왕이 지난해 기준 전국시공능력 72위로 성장하는 동안 지역민들로부터 과분한 사랑을 받았다. 조금이라도 보답하기 위해 지역 출신 선수 우선 영입 방침으로 골프단을 운영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10년은 태왕이 전국 브랜드화를 이뤄내는 새로운 가치 창출의 시간이 될 것이다. 그 중심에는 '태왕아너스 골프단'이 전국적인 홍보 효과를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한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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