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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준, 기준금리 0.25%p 인상…한은도 올해 2~3차례 올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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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올해 남은 6번 회의서 모두 금리 인상 시사
시장은 올 연말 한국 기준금리 1.75~2.00% 예상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16일(현지시간) 3년 3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며 본격적인 금리 인상의 시작을 알렸다. 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16일(현지시간) 3년 3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며 본격적인 금리 인상의 시작을 알렸다. 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6일(현지시간) 3년 3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올리며 본격적인 금리 인상의 시작을 알렸다.

연준은 특히 올해 남은 6번의 회의 때마다 금리를 올릴 수 있음을 시사하면서, 한국은행도 올해 2~3차례 기준금리를 더 올릴 것으로 보인다.

연준은 이날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낸 성명에서 현재 0.00~0.25%인 기준금리를 0.25~0.50%로 0.25%p 인상한다고 밝혔다. 연준의 마지막 금리 인상은 2018년 12월이었다.

지난 2019년 7월부터는 금리를 내렸고 2020년 3월 이후 코로나19 대유행에 대응하려 줄곧 금리를 제로(0)에 가깝게 낮췄다.

향후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FOMC 위원들의 점도표(dot plot)를 보면 올해 말 금리 수준을 1.875%로 예상했다. 남은 6번의 FOMC 회의 때 0.25%p씩 인상하는 '베이비 스텝'을 밟아 6번 모두 인상을 예고한 셈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금리를 더 빨리 올리는 것이 적절하다고 결론을 낸다면 우리는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회의 때 금리 인상 폭이 0.25%p가 아닌 0.5%p가 될 수도 있다는 뜻이다.

FOMC 이후 17일 열린 한은 상황점검 회의에서 박종석 부총재보는 "이번 회의 결과가 다소 매파적인 것으로 평가되지만, 시장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는 않았다"고 했다. 따라서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도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상을 서두를 것으로 전망된다.

기축통화인 달러가 아닌 원화 입장에서 만약 기준금리 등 정책금리 수준이 미국과 같거나 높더라도 차이가 크지 않으면,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 유출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은 대체로 올해 연말 기준금리가 1.75~2.00%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0.25%p씩 인상을 가정하면, 연내 2~3차례 추가로 기준금리가 더 오를 것이라는 예상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정권 교체 등에 따라 후임 한은 총재 인선이 늦춰져 내달 14일 회의 전까지 총재 자리가 공석이면, 기준금리 인상 시점이 5월로 연기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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