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영, 尹 두고 "나도 저 나이에 저렇게 머리가 좋을 수 있을까?"

이영 국민의힘 국회의원 페이스북
이영 국민의힘 국회의원 페이스북

지난 대선 국민의힘 캠프에서 디지털미디어단장을 맡았던 이영 국회의원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언급했다. 대선이 끝나고 윤석열 당선인을 처음 만났다며 소감을 밝힌 것.

이영 의원은 이날 오후 5시 51분쯤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우애...'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인수위 업무미팅을 하고 인사드리러 갔다. 당선 후 처음 뵀다"며 둘이서 함께 찍은 사진도 첨부했다.

이어 "100일 남짓 선대본부에서 사선을 넘는 전투를 하면서 모셨던 우리 대장님에 대해서 솔직히 고백 드리면 100% 어떤 분인지 모른다"면서 자신만의 인물평을 적어나갔다.

이영 의원은 "첫째. 나도 저 나이에 저렇게 머리가 좋을 수 있을까?" "둘째. 학습능력이 어메이징(놀랍다는 뜻) 하시군" "셋째. 벤처 20년 기업인인 저는, 야전에서 구른 사람들만이 갖고 있는 냉철한 상황 인식과 군더더기 없는 의사판단 방식이 있는데, 그 점이 느껴져서 일 가름마를 알고 또 해 오셨던 분이구나 하는 믿음이 생겼다"고 했다.

윤석열 당선인은 1960년생으로 올해 나이 62세, 이영 의원은 1969년생으로 올해 나이 53세이다. 9살 차이로, 이영 의원은 자신의 9년 후쯤 상황에 대해 언급한 맥락이다. 또 '벤처 20년 기업인'이라고 밝힌 이영 의원은 지난 2000년 보안 솔루션 관련 IT 업체인 '테르텐'을 창업해 경영해왔다.

이어진 글에서 이영 의원은 "정확히 누군지도 모르는 분을 위해 벤처 창업을 했을 때보다 더 열심히 선대본부에서 뛰어 다닐 수 있었던 건, 단 하나, 그게 제가 할 수 있는 국민들을 위한 길이라고 확신했기 때문이었다"며 "이제 뒤로 가던 차를 멈췄으니, 앞으로 가게 하는 것은 당선인님의 리더십이다. 꼭 그래주시길 부탁드리며 믿고 응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영 의원은 지난 2016년 20대 총선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비례대표로 나섰으나 낙선, 2020년 21대 총선에서는 역시 국민의힘의 전신인 미래한국당 비례대표로 나서 초선으로 당선됐다.

윤석열 당선인과 관련해서는 지난 2021년 7월 윤석열 후보 국민의힘 입당 촉구 서명 41명 의원 가운데 1명으로 이름을 올리며 인연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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