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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측 "4월초 총리 인선 발표 약속 지킬 것"…안철수·한덕수 등 후보군

김은혜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이 28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감원 연수원에 마련된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브리핑룸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은혜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이 28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감원 연수원에 마련된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브리핑룸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은 29일 내달 초 국무총리 인선을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을 재차 밝혔다.

유력 총리 후보군으로는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위원장, 한덕수 전 국무총리,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 등이 거론되는데, 이번 주 중 최종 후보군이 추려져 윤 당선인에게 보고될 전망이다.

윤 당선인 측 김은혜 대변인은 이날 오전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 정례 브리핑에서 총리 인선과 관련해 "인사 청문 일정을 감안해서 저희가 새 정부 출범 시기에 맞추려면 4월 초에는 인선을 발표해야 하지 않느냐는 약속을 드렸다"며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4월 1일 만우절에는 인사 발표를 안 하는 것으로 안다. 4월 1일을 넘길 가능성도 적지 않을 것 같긴 하다"면서 "4월 초 정도에 저희가 인사를 발표하기 위해선 지금쯤은 어느 정도 후보를 압축하고 검증하는 과정과 보고 과정도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세세한 부분까지는 제가 아직 확인하지 않았다"면서 "그 발표를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김 대변인은 김부겸 총리 유임설에 대해 "김 총리는 덕망 있고 존경하는 분이긴 하나 그것과 총리직 유임은 별개의 사안"이라며 "두번 고지해드릴 필요는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일축했다.

윤 당선인이 지난 26일 김부겸 국무총리와 비공개 회동을 한 것에 대해서 "오랜 지인분들이 함께한 사적인 자리로 알고 있다"며 "그 대화에서의 내용 또한 파악할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다"고만 답했다.

우선 대통령직인수위원장으로 새 정부의 전반적인 국정 청사진을 마련하고 있고, 통합을 상징하는 이미지를 지닌 안철수 인수위원장, 윤 당선인이 키워드로 제시한 '실용주의·경제' 관련 적임자 한덕수 전 총리 등이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다른 후보군으로는 ▷김한길 인수위 국민통합위원장 ▷박용만 전 두산 회장 ▷박주선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 ▷권영세 인수위 부위원장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주승용 전 국회부의장 ▷임종룡 전 금융위원회 위원장 등이 있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금주에 복수의 후보군을 윤 당선인에게 보고할 예정이다. 이후 인수위 검증 절차를 걸쳐 윤 당선인이 내달초 후보자 1인을 지명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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