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백프라자갤러리, 4인4색전·서양화가 진희 개인전

5일(화)부터 10일(일)까지

이주현, 시선, 53.0x45.5, oil on canvas, 2022.
이주현, 시선, 53.0x45.5, oil on canvas, 2022.

대백프라자갤러리에서 5일(화)부터 10일(일)까지 여성화가들의 작품전이 펼쳐진다. 일상이 주는 소소한 행복을 그려낸 '4인 4색전'과 서양화가 진희의 개인전 'Woman's heart dream-새봄 이야기'다.

◆캔버스에 담은 '일상 속 행복'

대백프라자갤러리 A관에서는 이주현, 이호영, 나성, 석계옥 작가가 참여하는 '4인 4색전'이 열린다.

이들은 사회의 구성원으로 각자의 위치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쳐오며, 자신이 추구하는 진정한 삶의 형태와 가치를 찾아나선다. 일상이 주는 소소한 행복을 바탕으로 새롭게 변화하는 스스로를 발견하려는 노력이 작품에 담겼다.

대구대 현대미술과를 졸업한 이주현 작가는 세련된 도시의 여인을 간결하고 속도감 있는 터치로 그려내고 있다. 그림 속 여인의 선글라스는 자신의 표정이나 시선을 감추기 위한 액세서리가 아닌, 여성으로서 자유와 당당함을 표현하는 상징으로 볼 수 있다. 타인의 시선과 편견을 신경쓰기보다 내면에 숨겨진 존재를 당당하게 드러내는 여성을 캐릭터화했다.

경북 상주에서 활동 중인 이호영 작가는 소소한 일상에서 행복을 찾고,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과 감동을 캔버스에 옮긴다. 시골 들녘에 피어난 아름다운 꽃들과 무심코 지나쳐 버리는 일상의 사소한 것들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 이 작가는 "세상의 아름다운 풍경들은 모든 것이 제자리로 돌아가는 풍경인데, 우리의 일상도 하루 빨리 제자리로 돌아오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담았다"고 했다.

나성 작가는 계절마다 변화하는 풍경의 아름다움을 다채로운 색채와 조형적 요소로 표현한다. 간직하고 싶은 행복한 순간이지만 쉽게 잊히는 추억을 화폭에 담아냈다.

석계옥 작가의 작품은 무수히 많은 점이 화면을 가득 채운 한편, 도형의 기본요소인 점, 선, 면이 함께 어우러져 새로운 공간감을 자아내고 있다. 기하학 점묘법이 주는 환상적인 화면 구성은 조형적 가치를 한층 돋보이게 하는 요소가 돼 작품의 완성도를 높인다.

진희, Woman
진희, Woman's heart 염원, 189x120cm, Canvas on & mixed midia, 2021-22.

◆환상적 색채로 나타낸 풍부한 감수성

대백프라자갤러리 B관에서는 서양화가 진희의 개인전 'Woman's heart dream-새봄 이야기'가 마련된다.

진희 작가는 어린 시절 시골에서 생활하며 경험했던 풍부한 감수성을 바탕으로, 원색적이고 화려한 작품을 그려오고 있다.

특히 프랑스 출신 인상주의 화가 폴 시냑(1863~1935)의 강렬하고 부드러운 색채에 영감을 얻어 독창적인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작가는, 표현기법에서 폴 시냑과 차별을 둔다.

폴 시냑이 넓은 모자이크와 같은 점묘기법을 즐겨다뤘다면, 그녀는 아크릴물감과 함께 실과 모래, 착색제 등 다양한 재료를 이용한 콜라주 기법으로 작업한다. 중첩된 아크릴물감의 무게감과 깊이있는 질감이 만들어내는 작품 경향은 회화적 효과를 더한다.

또한 작품의 주요 오브제로 사용되는 실은 여성이 일생을 살아가며 겪는 만남과 이별 등을 실타래의 엉킴과 설킴으로 표현해내며 상징적 의미를 지닌다.

한편 진희 작가는 개인전 16회를 비롯해 370여 회의 국내외 기획, 초대전을 통해 다양한 작품 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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