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30일 대구경북 고위공직자의 2022년도 재산변동 신고 내역을 공개했다.
◆대구=공개 대상 고위공직자 43명(시장, 부시장, 시의원, 구청장·군수)의 2022년도 신고 재산 평균은 13억4천300만원으로 집계됐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지난해보다 2억4천493만원 늘어난 21억7천457만원을 신고했다. 공시가격 상승으로 안동에 있는 모친 소유의 토지 가격이 상승했다. 서울에 소유한 아파트 공시가격이 오른 점도 이유로 꼽혔다.
장상수 대구시의회 의장은 6천91만원 늘어난 3억8천106만원을 신고했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41억9천24만원 늘어난 86억1천906만원을 신고했다. 전년도 신고 금액보다 두배 가까이 늘었다. 본인 소유의 비상장 주식의 주당 평가액이 크게 늘면서 재산 신고액도 불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대구시의원 중 최고 신고자는 송영헌 시의원으로 지난해보다 2억7천561만원 증가한 86억6천810만원을 신고했다. 최소 신고자는 김규학 시의원으로 1천538만원이었다.
구청장·군수 가운데선 배기철 동구청장이 가장 많은 27억8천652만원을 신고했고, 최소 신고자는 이태훈 달서구청장으로 4억6천684만원을 신고했다.
지난해 최고 신고자였던 김문오 달성군수는 건물 신축에 따른 대출 발생으로 15억5천736만원 줄어든 7억450만원을 신고했다.
대구시공직자윤리위원회도 구·군의회 의원 113명과 공직유관단체장 5명 등 118명에 대한 2022년도 정기 재산변동 신고 내역을 공개했다.
재산공개대상자의 평균 신고 재산액은 전년 신고액보다 5천500만원 증가한 8억9천만원으로 집계됐다. 공개 대상자 중 72.2%인 86명은 이전 신고 때보다 재산이 늘었고, 나머지 27.7%(33명)는 재산이 감소했다.
최고 신고자는 김진출 서구의원으로 36억9천333만원을, 최소 신고자는 도일용 달성군의원으로 -1억2천603만원을 각각 신고했다.
재산 규모별로는 1억~5억원 사이가 42명(35.2%)으로 가장 많았고, 10억~20억원과 5억~10억원이 각각 27명(22.6%)이었다. 20억원 이상은 11명(9.2%), 1억원 미만은 12명(10.0%) 였다.
재산 증가의 주요 원인은 토지와 주택의 공시가격 상승과 더불어 급여 저축, 상속, 채무상환 등이었다. 재산이 감소한 경우는 직계 존·비속의 고지 거부와 채무 및 생활비 증가 때문이다.
대구시공직자윤리위원회는 오는 6월 말까지 공개한 공직자 재산변동 사항에 대한 심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등록재산을 거짓으로 기재했거나, 중대한 과실로 재산을 누락 또는 잘못 기재, 직무상 알게 된 비밀을 이용해 재산상 이익을 얻었을 경우 법에 따라 경고와 시정, 과태료 부과, 해임·징계 의결 요구 등의 조치를 내린다.

◆경북=정부 및 경상북도 공직자윤리위원회는 31일 주요 공직자의 2022년도 재산변동 신고 내역을 공개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전년보다 6억1천712만2천원 증가한 21억4천523만원을 신고했다. 이는 서울 구로구 아파트 매각에 따른 차액이 늘어난 것이다.
박영서 경북도의원은 166억4천665만1천원을 신고해 도내 공직자 중 재산 총액 1위를 기록했고 전국에서는 4위로 이름을 올렸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공개 대상인 도지사, 부지사 2명, 도립대 총장, 자치경찰위원회 2명, 도의원 58명, 시장·군수 22명 등 총 86명의 평균 신고금액은 18억7천200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1억3천800만원 증가한 수치다.
강성조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26억9천478만7천원, 하대성 경제부지사는 34억2천374만7천원을 신고했다. 고우현 경북도의회 의장은 4억9천441만8천원이었다.
경북도의원 평균 신고 금액은 18억4천만원이었고 상위 3명은 박영서 도의원에 이어 김수문(144억609만4천원), 황병직(57억9천497만1천원) 도의원이 뒤를 이었다.
시장·군수 가운데는 김병수 울릉군수가 78억2천552만8천원을 신고해 1위에 올랐고 주낙영 경주시장(47억7천769만5천원), 엄태항 봉화군수(45억2천843만6천원)가 뒤따랐다.
이날 경북도공직자윤리위원회도 공직유관기관 7명, 기초의원 274명 등 총 281명의 재산등록 금액을 공개했다. 전체 평균 신고 금액은 전년보다 6천800만원 증가한 9억1천500만원으로 집계됐다.
시·군의원 평균 금액은 8억7천500만원이었고 재산총액 상위 1위는 권재욱 구미시의원(92억9천491만3천원)으로 확인됐다.
시·군의원 가운데 재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사람은 김수광 경주시의원으로 15억1천107만1천원이 증가한 50억9천292만6천원을 신고했다. 재산 감소액이 가장 많은 시·군의원은 이형식 예천군의원으로 11억4천921만3천원이 줄어든 17억246만3천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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