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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 쌍방울 물고 승천?" 쌍방울그룹 쌍용자동차 인수 추진

쌍방울 로고, 쌍용자동차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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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제목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2마리 용이 2개의 여의주를 물고 있는 모습의 김제 벽골제 쌍룡 조형물. 김제시 공식 블로그
기사 제목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2마리 용이 2개의 여의주를 물고 있는 모습의 김제 벽골제 쌍룡 조형물. 김제시 공식 블로그

쌍방울그룹이 최근 에디슨모터스의 인수·합병(M&A)이 무산된 쌍용자동차 인수를 추진한다.

31일 투자은행(IB) 업계 등에 따르면 쌍방울그룹 계열사이며 특장차 제조회사인 광림이 쌍용차 인수 의사를 매각주간사인 EY한영회계법인에 구두로 전했다.

이에 다음 주 중 인수의향서(LOI) 제출이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이날 광림은 언론에 "계열사와 힘을 모아 쌍용차 인수에 적극적으로 임할 계획"이라며 쌍방울 그룹 내 다른 상장 계열사들 간 컨소시엄 구성 계획을 밝혔다.

쌍방울그룹의 5개 상장 계열사인 쌍방울, 광림, 비비안, 나노스, 인피니티엔티의 지난해 매출 총합은 5천500억원대이다. 이는 쌍용차 인수에 실패한 에디슨모터스의 연 매출 900억원의 6배 규모이다.

그러면서 광림은 "(자사가)특장차 사업을 하고 있는 만큼 완성차 업체와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다"며 "완성차 업체 인수시 장기적으로는 수출 물량이 늘어나고 원가 절감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광림은 지난 2018년부터 전기특장차 개발을 추진하고 있고, 자율주행 솔루션과 신재생 에너지 사업 진출도 준비하는 등 사업 영역 확대를 모색 중이다.

쌍방울그룹은 지난해 이스타항공 인수에 나섰으나 고배를 마신 바 있다. 쌍방울그룹은 이때 확보한 1천억원대 자금에 다른 계열사들까지 추가하면 쌍용차 인수자금 마련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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