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文 "우리 경제 무너졌다 하면 기업들 섭섭, 정부 적극 뒷받침할 것"

문재인 대통령. 자료사진.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자료사진.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문재인 대통령이 야권을 중심으로 정부 경제 정책 관련 비판을 내놓자 이에 대해 반박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1일 오후 4시 9분쯤 페이스북에 "우리 경제가 무너졌다는 말이 사실일까요?"라고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문재인 대통령은 "3월 수출이 634억 8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1956년 무역 통계 집계 이래 월 수출액과 일 평균 수출액 모두 역대 최고 실적"이라고 구체적 수치를 제시하면서 "최근 오미크론 확산과 공급망 불안, 우크라이나 사태 등 대외 경제 상황의 어려움 속에서 달성한 것이어서 더욱 의미가 크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날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3월 수출은 2월 통계 대비 18.2% 증가했다. 17개월 연속 증가세이기도 하다.

이어 "우리 경제의 놀라운 저력이다. 기존 주력 산업과 신산업의 경쟁력이 모두 높아지고 수출시장이 대폭 확대되는 등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는 강한 대한민국 경제로 거듭난 결과"라고 강조했다.

특히 "세계적인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수입액도 역대 최고를 기록했음에도 무역수지는 주요국과 비교해 매우 양호한 수준"이라며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에 따른 부정적 여파에도 다른 국가들과 비교해 대한민국이 선방했다고 설명했다.

산자부 자료에 따르면 3월 수입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7.9% 증가한 636억 2천만 달러로 집계됐는데, 이는 지난해 12월(611억 6천만 달러) 기록을 넘어선 역대 최고액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언급대로 국제 에너지 가격이 상승한 여파로 원유·가스·석탄 등 에너지 수입액이 역대 최대인 161억 9천만 달러를 기록한 게 주 요인이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이 또한 기록적인 수출 실적에 힘입은 것"이라며 수출에 주력하는 우리 기업들을 가리켰다.

문재인 대통령은 재차 비판의 목소리를 지목, "우리 경제가 무너졌다고 하면 수출에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는 기업들이 섭섭할 것 같다"며 "새로운 수출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는 수출 기업과 노동자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와 격려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대한민국이 무역강국, 경제강국으로 계속 전진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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