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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 나 홀로 노인 병원 접근성 '왕복 1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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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농어업인 복지실태조사…청년 3가구 중 1가구 "도시로 이주 의사"

2021년 농어업인 복지실태조사 결과 중 농어촌 생활 만족도. 연합뉴스.
2021년 농어업인 복지실태조사 결과 중 농어촌 생활 만족도. 연합뉴스.

농어촌 지역에서 홀로 사는 노인 10명 중 4명은 30분 이내에 응급실 이용이 어렵고, 청년 가구의 34.1%는 5년 안에 도시로 이주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농어촌 주민의 종합 생활 만족도는 100점 만점에 53.4점으로 조사됐다.

농촌진흥청은 지난해 9월 1일∼10월 15일 전국 농어촌지역 가구 약 4천 곳을 대상으로 '농어업인 복지실태조사'를 한 결과를 6일 발표했다. 조사는 만 39세 이하 청년 가구와 만 65세 이상 노인 1인 가구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응답자들은 의료기관까지 가는 데 평균 25.8분이 걸린다고 응답했다. 이는 5년 전 조사보다 2.2분 더 소요되는 것이다. 특히 노인의 접근성이 좋지 않았다. 조사 결과 노인 1인가구는 59.5%가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평균 33.3분이 걸렸다.

특히 노인 1인 가구는 66.4%만 30분 이내에 도착한다고 답했다. 반면 청년 가구의 74.0%는 자가용으로 의료기관까지 이동해 평균 19.4분이 걸렸다. 농진청은 "취약지역에 거주하는 노인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보건의료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접근성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질병을 치료할 때 가장 큰 어려움으로 노인 1인 가구는 치료비 부담(37.6%)을, 청년 가구는 '적합한 의료기관을 찾기가 어려운 점'(26.0%)을 각각 꼽았다.

농어촌지역의 국민건강보험 가입률은 95.7%, 국민연금 가입률은 71.8%로, 5년 전보다 각각 1.5%포인트(p), 7.3%p 올라갔다. 국민연금 수급률은 26.4%에서 30.6%로 다소 늘었다

청년 가구 3곳 중 1곳(34.1%)는 5년 안에 도시로 이주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이는 전체 응답자의 이주 희망 비율(22.6%)보다 10%p 이상 높은 것이다. 청년 가구는 이주를 희망하는 이유로 취업 등 직업관련 사유(84.3%)를 가장 많이 꼽았다.

농어촌 주민의 종합 생활 만족도는 100점 만점에 53.4점으로 나타났다. 분야별로는 환경·경관(65.9점), 안전(64.6점), 이웃 관계(61.0점) 등이 높았지만, 교육 여건(44.9점), 문화 여가(43.0점) 등은 낮았다.

농진청은 조사 결과를 국무총리 소속 '삶의질향상위원회' 안건으로 보고하고, 농어촌 주민의 정책 수요 파악과 이를 개선하기 위한 사업의 근거로 활용할 계획이다.

5년 주기로 이뤄지는 조사는 1년 차인 2018년에는 종합조사, 2~5년 차(2019~2022년)는 부문별 조사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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