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6월 1일 치러지는 광역자치단체장 선거에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하려는 예비후보가 가장 많이 몰린 지역은 8명이 도전장을 내민 대구였다. 반면 경북은 현직 도지사 혼자 공천을 신청해 이르면 12일 가장 먼저 공천이 확정될 전망이다.
국민의힘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정진석)가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사흘 동안 공천신청을 받은 결과 대구시장에는 8명, 경북도지사에는 1명이 공천을 신청했다. 경북은 현직인 이철우 도지사가 혼자 공천을 신청해 별다른 결격사유가 없으면 단독으로 국민의힘 경북도지사 후보로 본선에 나선다.
대구에는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대구시 수성구을),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유영하 변호사,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 정상환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 권용범 전 대구경북벤처기업협회장, 김점수 전 재영한국경제인협회장, 김형기 경북대 명예교수 등 8명이 신청해 치열한 공천 경쟁이 예상된다.
국민의힘은 오는 8일부터 면접·심사를 거쳐 오는 14일 서울·대구·강원·경북·제주 등 5개 권역 경선진출자를 발표한다. 경북은 단독출마 지역으로 경선이 진행되지 않기 때문에 이르면 1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공천이 확정될 가능성이 높다.
경선진출자가 확정되면 5일 동안 경선 선거운동을 펼친 후 23일 경선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경선 방식은 광역단체장의 경우 당내 선거인단 투표(50%)와 여론조사(50%)를 반영한다.

특히 광역단체장 경선기간 중에는 텔레비전 토론회를 열어 유권자들이 후보 역량과 자질을 판단할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지난해 4·7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박형준 부산시장 역시 혼자 공천을 신청해 무난하게 재선도전에 나설 전망이다. 오세훈 서울시장 역시 2명의 경쟁자가 공천을 신청했으나 약체로 평가돼 4선 도전이 가능할 것으로보인다.
6월 지방선거 최대격전지가 될 경기도지사 공천에는 유승민 전 국회의원, 김은혜 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 심재철·함진규·강용석 전 국회의원, 천강정 예비후보 등 6명이 신청서를 제출했다.
국민의힘은 전국 17개 시・도 모두 광역단체장 후보자 접수를 완료했으며 모두 총 62명(비공개 1명 포함)이 공천을 신청해 평균 경쟁률은 3.64대 1을 기록했다. 대구에 이어 ▷울산과 제주(각 7명) ▷경기(6명)가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그동안 취약지역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광주(2명)와 전북(2명), 전남(2명) 등 호남의 전 지역도 후보자 공천 신청 접수를 완료했다.
정진석 공관위원장은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유능하고 경쟁력 있는 후보자를 공천하기 위해 후보자의 자질과 능력을 엄중하게 심사"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하며, 원칙과 기준에 따른 심사를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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