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安, 지방선거 선대위원장 제안에 "탁자에 앉아서…그런것 이제 싫다"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위원장이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8차 코로나비상대응특별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위원장이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8차 코로나비상대응특별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은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선거대책위원장직을 맡아달라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요청에 "할 생각이 없다"며 거절했다.

안 위원장은 6일 '강찬호의 투머치토커'와의 인터뷰에서 "(과거에) 선대위 많이 해봤다"며 "회의하고, 탁자에 앉아서 서로 글 읽고, 메시지 내고 그런 것 이제 싫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도와달라는 사람들 있으면 가서 도와주면 된다"면서 "그것도 방법 아니겠느냐. 무슨 꼭 직책이 필요하겠나"라고 답했다.

앞서 지난 2일 이 대표는 MBC라디오 '정치인싸'에 출연해 국민의힘·국민의당 합당이 완료되는대로 안 위원장에게 지방선거 선대위원장을 맡아달라고 제안할 생각이라면서 "그 분의 격에 맞는 게 선대위원장말고는 없다"고 언급한 바 있다.

안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 초대 국무총리직을 맡지 않겠다고 밝힌 데 대해서는 "지금도 충분하다"며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고 있다. 인수위가 중요하다. 처음에 (새 정부의) 그림을 제대로 그리는 일 아닌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약 두 달간 맡는 자리지만, (저의) 행정 능력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 정도로 안정된 인수위가 어디 있었나"라고 되물었다.

국민의힘과의 합당 논의와 관련해선 "시간이 얼마 걸릴지는 모르겠지만,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의 합당은) 될 것"이라며 "공천은 공천심사위원회에 저희(국민의당)가 심사위원으로 함께 참여해 실력 있는 사람을 심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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