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2파전 구도의 청도군수 선거가 국민의힘 공천 경선과 관련해 두 후보가 신경전을 벌이면서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역 정가에 따르면 지난 6일 지지자들이 모인 가운데 김하수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공천 경쟁에 참여하지 않고 국민의힘을 탈당해 무소속 출마를 깊이 고려했다는 것이다.
김 예비후보 캠프는 현재 중앙당이 발표한 책임당원 50%, 일반조사 50%로 된 경선방식은 지역 실정에 맞지 않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캠프 측은 지역 여론조사에서 크게 앞서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당원과 여론조사로 짜인 경선 구도에 참여하는 대신 유권자들에게 직접 심판을 받겠다는 생각으로 한 때 무소속 출마설이 나온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예비후보의 탈당설이 흘러나오자 지역구 이만희 국회의원이 직접 만나 만류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김 예비후보는 일단 탈당을 유보하고 공천신청을 완료했다.
이에 대해 박권현 국민의 힘 예비후보 캠프는 당에서 공천 원칙을 정해준대로 경선에 임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캠프 측은 당에서 경선을 하기로 했고, 경선룰 유불리에 따라 부당하다거나 이의를 제기한 적이 없다며 상대 후보가 탈당설이 나오는 등 반발하는 배경이 뭔지 묻고 싶다고 했다.
그동안 각 캠프 측에 경선을 통한 공정한 기회를 강조해온 이 의원도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현재 영천지역에서 무소속 단체장이 버티고 있는 가운데 청도는 반드시 수성해야 할 지역으로 보기 때문이다.
이 의원은 지역 민심을 확인하는 차원에서 두 후보에게 제안해 이번주 당과 후보별로 세 차례 여론조사를 실시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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