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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국토장관 후보자, 청문회 앞두고 민주당 국토위원들에 '전화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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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선안 발표 직후 민주당 의원들과 일일이 통화, 지명 사실 알리고 인사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11일 오전 경기도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서울지방국토관리청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11일 오전 경기도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서울지방국토관리청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국토교통부 장관으로 내정한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가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에게 직접 전화해 인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원 후보자는 전날 인선안 발표 직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과 일일이 통화해 자신의 지명 사실을 알리고 인사했다.

민주당 소속 한 국토교통위원은 "원 후보자가 짧은 통화에서 인사하고 '인사청문회 해야죠'라는 등 얘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다가올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원내 다수당인 민주당 소속 의원들에게 원만한 협조를 당부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민주당 기조는 원 후보자에게 우호적이지만은 않은 분위기다.

윤호중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원 후보자를 가리켜 "(제주)도민을 무시하고 환경파괴에 앞장선 국토부 장관 후보자"라고 하는 등 향후 인사청문회 정국에서 날이 선 검증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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