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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재조합 변이 'XL' 국내 첫 확인…전파력·중증도 관련 정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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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L 변이 감염자, 무증상·해외여행력 없어
방역당국 "거리두기 완화 기조에 영향 안 줄 것" 전망

지난 8일 서울 명동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쓰고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8일 서울 명동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쓰고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오미크론 재조합 변이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확인됐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12일 "오미크론 재조합 변이 'XL'이 국내 확진자에서 처음으로 확인돼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 변이가 국내에서 발생했는지 해외에서 유입됐는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고 밝혔다.

XL 변이 감염자는 지난달 23일 전남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40대 남성으로, 3차 접종까지 완료했으며 코로나19에 처음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별다른 증상은 없었으며, 감염 추정 시기에 해외여행은 다녀오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방역 당국은 최근 1개월간 확진자 검체 샘플 3만438건에 대해 무작위로 유전자 분석 검사를 시행해 XL 변이를 발견했다. 당국은 해당 감염자의 가족과 접촉자 등 80여 명을 대상으로 XL 변이 감염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XL 변이는 기존 오미크론(BA.1)과 스텔스 오미크론(BA.2) 유전자가 재조합된 17가지(XA~XS) 재조합 변이 중 하나다. XL 변이의 전파력, 중증도에 대한 분석 자료는 없는 상황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기존 오미크론(BA.1)과 오미크론의 세부 계통인 스텔스 오미크론(BA.2)이 동시에 유행하고 있다. 지난주 스텔스 오미크론의 국내 감염 검출률은 85.2%로 기존 오미크론을 밀어내고 우세종이 됐다.

방대본은 재조합 변이가 향후 전파력 등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XL 재조합 변이는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오미크론으로 분류하고 있을 만큼 특성 변화가 크지 않고, 위중도를 크게 높이는 경향을 보이지 않는다는 게 방역 당국의 설명이다.

방역 당국은 XL 변이 발생이 정부의 거리두기 완화 기조에도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단장은 "이번에 새로 발견된 변이는 중요 변이로 분류하지 않았으며, 현재의 유행 감소 추세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방역 체계나 거리두기에도 제한적으로 영향을 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XL 변이에 대한 경계는 필요하지만, 과도한 우려는 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보이며 변이가 우세화되지 않고 자연 소멸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귀추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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