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장 선거출마를 선언한 김형기 경북대 명예교수(20대 대선 국민의힘 윤석열 선대위 대구공동선대위원장)가 12일 자진사퇴 의사를 밝히고 유영하 변호사 지지를 선언했다. 그러면서 홍준표 국민의힘을 저지해야 한다며 이른바 '반(反)홍연대'를 거듭 주장했다.
김 교수는 이날 오후 성명을 통해 "대구를 발전시킬 수 있는 비전과 전략은 다른 후보에 뒤지지 않는다고 자부하지만, 정치 자산과 역량 부족으로 유력 후보가 되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홍준표 후보는 대구시장이 되어서는 결코 안된다. 대선당시 경선 패배 시 승복할 것을 약속했지만 수차례 윤석열 후보 등 뒤에서 총질을 했다"며 "정권교체의 훼방꾼이자, 윤석열 후보를 응원한 대구시민의 정서와도 맞지 않다"고 비판했다.
그는 "홍 후보는 대구시장직을 대권도전 3수를 위한 발판으로 이용할 공산이 크다"며 "대구의 승리가 아닌 대구의 상처가 될 것이다"고 주장했다. 앞서 김 교수는 지난 8일 홍준표 후보에 반대하는 모든 후보, 모든 당원, 모든 시민이 연대한 '반홍연대'를 통한 후보 단일화를 제안하기도 했다.
김 교수는 이날 유영하 대구시장 예비후보를 공식 지지하기도 했다. 그는 "유영하 변호사는 탄핵과 실형의 고초를 겪은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지켰다"며 "홍준표 후보와 김재원 후보 당시 모두 도망갔지만 유영하는 달랐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치적 신의를 지킨 유영하 후보가 대구발전을 위한 비전과 전략을 가진 개혁그룹과 결합해 대구 중흥을 주도할 수 있다"며 "박 전 대통령이 못다 이룬 꿈이 대구의 중흥이라면 박 전 대통령이 지지하는 유영하가 최적의 적임자"라고 지지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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