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정호영 '아빠찬스', 尹 '공정과 상식' 맞느냐" 경북대병원 찾아온 민주당 의원단

보건복지위·교육위 소속 민주당 의원 경북대병원 방문

국회 보건복지위와 교육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단이 15일 경북대병원을 찾아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자녀 특혜 의혹에 대한 검증을 요구하며 홍원화 경북대 총장과 경북대병원장 등과 면담을 가졌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국회 보건복지위와 교육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단이 15일 경북대병원을 찾아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자녀 특혜 의혹에 대한 검증을 요구하며 홍원화 경북대 총장과 경북대병원장 등과 면담을 가졌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경북대병원장 재직 시절 자녀들이 경북대 의대에 편입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아빠 찬스'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국회 교육위원회·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15일 직접 대구 경북대병원을 찾아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민주당 김성주·고민정·김원이·고영인·서영석 의원과 교육의 소속 강민정·강득구 의원은 이날 대구 중구 경북대병원 본관을 찾아 홍원화 경북대 총장과 경북대병원장, 의과대 학과장 등과 면담을 갖고 정 후보자 자녀 입시 특혜 논란과 관련한 자료를 요청했다.

보건복지위 간사 김성주 의원은 면담에 앞서 기자회견을 통해 "정 후보자와 가족에 대한 의혹들이 연일 쏟아지고 있다"며 "가장 공분을 사는 것은 경북대병원 요직을 두루 거쳐 병원장을 역임한 정 후보자의 딸과 아들이 모두 경북대 의대에 편입학했다는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정 후보의 두 자녀는 후보자가 경북대병원장으로 재직할 당시인 2017년과 2018년 경북대 의대 학사 편입 전형에 각각 합격했고, 후보자 아들이 합격한 특별전형은 2018년에 신설됐다"며 "고위직 교수 자녀의 잇따른 편입에 대해 국민들은 선발 과정이 공정했는지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와 교육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단이 15일 경북대병원을 찾아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자녀 특혜 의혹에 대한 검증을 요구하며 홍원화 경북대 총장과 경북대병원장 등과 면담을 가졌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국회 보건복지위와 교육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단이 15일 경북대병원을 찾아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자녀 특혜 의혹에 대한 검증을 요구하며 홍원화 경북대 총장과 경북대병원장 등과 면담을 가졌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이어 그는 "정 후보자의 두 자녀는 의대에 학사 편입하기 전 2015~16년에 걸쳐 경북대병원에서 봉사활동을 한 이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는데, 당시 정 후보자는 부원장으로 근무했고 딸과 아들의 봉사 활동 시기와 근무시간, 근무지가 동일하다"며 "이들의 봉사 기록은 의대 편입학 서류 평가에 반영됐다. 실제로 봉사활동을 했는지 확인해봐야 한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두 자녀가 경북대 의대 편입을 염두에 두고 아버지를 활용한 '스펙 쌓기'를 했다는 이른바 '아빠 찬스'논란도 일고 있다"며 "오늘 사실관계를 직접 확인하고 의혹을 검증할 수 있는 자료들을 요구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그토록 주창했던 공정과 상식에 정면으로 반하는 장관 후보자 자녀의 '아빠 찬스' 편입학 특혜 논란에 대해 국민들의 요구를 받들어 철저히 검증하고 조사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브리핑을 마친 의원단은 홍 총장 등 경북대 인사들과 30~40분 가량 면담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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