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클래식계를 대표하는 지휘자 정치용과 대구시립국악단이 만난다. 29일 오후 7시 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열리는 '마스터즈 시리즈: 마에스트로 정치용&대구시립국악단'이다.
마스터즈 시리즈는 우리 고유의 소리와 서양음악 명(名) 지휘자와의 만남을 통해 국악의 음악적 지평을 넓힌다는 기치를 내건 대구문화예술회관의 기획 공연이다. 지난해엔 국내 최정상급 클래식 지휘자 임헌정과 국악계의 레전드 박범훈 선생이 출연해 호평을 받았다.
올해는 국내 클래식계를 이끄는 마에스트로 정치용과 우리 전통음악 보전과 전승을 이어가는 대구시립국악단이 함께하는 무대가 펼쳐진다. 국내 정상급 해금 연주자 강은일과 대구 출신 타악연주자 김보혜가 협연자로 나선다.
정치용은 서양음악은 물론 우리 음악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바탕으로 동시대 창작음악의 가능성을 열어온 지휘자로 평가받는다. 서울대 작곡과를 거쳐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국립음대에서 현대음악 해석의 거장 미하엘 길렌으로부터 지휘를 배웠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을 비롯해 국내 유수의 교향악단을 이끌었다. 지금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지휘과 교수이자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예술감독을 맡고 있다.

이날 공연에선 총 5편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국악관현악곡 '청라'(강한뫼 곡), 해금협주곡 '적념…그리움&열정'(김영재 곡, 이정호 편곡), 관현악을 위한 협주곡 '하나 되어'(강준일 곡), 국악관현악과 마림바 협주를 위한 '나무의 계절'(장석진 곡), 국악관현악을 위한 교향곡 제2번 '꽃심' 중 1악장 '광활한 미래'(이정호 곡) 등이다.
해금협주곡은 국악계에서 가장 개성 넘치는 연주자로 손꼽히는 강은일이 호흡을 맞춘다. 강은일은 전통음악의 바탕 위에서 다양한 장르와의 접목을 꾸준히 시도하는 크로스오버 국악의 선구자로 평가받는다.
마림바 협주곡은 타악연주자 김보혜가 협연한다. 김보혜는 계명대 출신으로 벨기에 브뤼셀 왕립음악원에서 석사과정을 마치고 전문 연주자로 활동하고 있다.
입장료는 R석 3만원, S석 2만원, A석 1만원이다. 예매는 대구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artcenter.daegu.go.kr)나 티켓링크(ticketlink.co.kr, 1588-7890)를 통해 하면 된다.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 문의) 053-606-6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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