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의 한 공원에서 반려견이 정체불명의 흰 가루를 흡입하고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해당 공원에서는 3개월 전에도 반려견을 다치게 하려는 시도가 적발된 적이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26일 인천 부평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30분쯤 부평구 부평공원에서 함께 산책을 하던 반려견이 백색 가루를 흡입하고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견주 A씨는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서도 "견주분들에게 알린다. 부평공원 산책 조심하셔야 한다"며 "저희 집 강아지가 오늘 산책 중 풀숲에 있는 하얀 가루를 흡입하고는 생사를 오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반려견이) 4번 구토 후 거품을 물고 축 늘어졌고, 지금은 중환자실에 입원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A씨는 해당 가루의 사진도 공개했다. 그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공원 한쪽의 낙엽 주변과 잎사귀에는 흰색 가루가 흩뿌려진 모습이다. 그는 "당분간 부평공원 산책은 피하는게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앞서 부평공원에서는 지난 1월 16일에도 낚싯바늘이 끼워진 소시지가 나와 관련 수사가 진행 중이다. 당시 해당 낚싯바늘이 연결된 낚싯줄은 공원의 나무에 묶여 있었다고 한다.
당시 이를 발견한 견주는 "낙엽 사이에 (소시지가) 있었는데 이상해서 파보니 낚싯바늘이 끼워져 있었다"며 "강아지들이 냄새로 (소시지를) 찾을 수 있게 낙엽에 가려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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