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북부지역에서 상가 화재를 조기 진압해 큰 피해를 막은 미담이 이어지고 있다.
27일 안동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전 10시 56분쯤 영양군 영양시장의 한 식당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주방 내 튀김기 과열로 불이 나자 이웃에서 식당을 운영하던 A씨와 B씨 등은 소화기를 들고 현장으로 뛰어와 진화를 시도했고 다행히 큰 피해 없이 5분 만에 진압됐다.
당시 A씨 등은 주방에서 발생하는 화재에 효과적인 'K급 소화기'를 활용한 것으로 파악된다.
음식점 주방화재는 후드·덕트의 기름 찌꺼기 등과 가연성 물질 등이 많아 자칫 대형 화재로 번질 수 있고 식용유(동·식물유)로 인한 화재는 일반 소화기로 진화가 어려운 것이 특징이다. 이때 사용되는 K급 소화기는 기름 표면에 순간적으로 유막층(비누화 작용)을 만들어 산소 차단과 기름 온도를 빠르게 낮춰준다.

앞서 지난 15일 오후 3시 43분쯤에는 안동시 풍천면 소재 한 점포에서 원인 미상의 화재가 발생하자 인근 주민과 풍천전문의용소방대 구담지역대원의 활약으로 진화할 수 있었다.
당시 폐 오토바이와 타이어 더미에서 시작된 불은 심한 연기와 함께 확산을 시작했고 이를 발견한 임천호·김주동 의용소방대원은 현장에서 소화기 등으로 화마와 싸운 끝에 초기진압에 성공했다.
안동소방서는 화재 초기 진화에 도움을 준 주민들을 대상으로 유공자 포상도 진행한다.
심학수 안동소방서장은 "식당을 운영하는 상인 분들은 주방에 K급 소화기를 비치해 함께 화재를 예방해 주길 바란다"며 "지역 주민분들과 풍천전문의용소방대 구담지역대의 신속한 대처로 큰 피해가 발생하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고 당부와 감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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