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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농촌 돌봄마을 시범조성 공모 선정…가야산골 케어팜 밸리조성

총사업비 182억원 확보, 성주군 가천면 일원…농촌형 신개념 돌봄센터 조성

가야산골 케어팜 밸리 조감도. 경북도 제공
가야산골 케어팜 밸리 조감도. 경북도 제공

경상북도는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올해 처음으로 시행하는 '농촌 돌봄마을 시범단지 조성' 공모사업에 성주군이 최종 선정돼 사업비 182억원(국비 91억원)을 확보했다고 28일 밝혔다. 농식품부가 구성한 전문심사단의 서면 검토와 발표 평가를 거쳤다.

경북도와 성주군은 2020년부터 2년에 걸쳐 기본구상안을 마련하고 중앙부처에 대한 사업추진 필요성 설득과 건의, 관련 전문가의 자문과 지속적인 협업 등 과정을 통해 성과를 냈다.

'농촌 돌봄마을 시범단지 조성' 사업은 지역민과 보건·복지·의료·교육시설 등 분야에 대해 지역사회의 참여를 통해 사회적 약자를 위한 공공 돌봄 서비스 체계를 더 공고히 하는 게 목적이다. 이를 통해 지속가능한 수익 구조 확보 및 지역 경제 활성화를 추구한다.

'가야산골 케어팜 밸리조성'이라는 사업명으로 성주군 가천면 용사리 일원에 조성 계획인 농촌돌봄 마을 시범단지에는 노인 및 장애인 주간보호센터, 건강관리시설, 재활시설, 상담실 등을 갖춘 의료·복지시설(케어센터)이 들어선다.

또한 로컬푸드 식당, 스마트 가든, 활동 텃밭, 비닐하우스, 교육실, 사무실 등을 갖춘 사회적 농업 시설(팜센터), 임시거주시설, 커뮤니티 시설 등도 마련된다.

사업 1년 차에는 돌봄마을 조성을 위한 기본 및 실시 설계와 프로그램 개발비로 총 12억 원, 2~3년 차에는 기초공사 비용 및 의료·복지 시설, 사회적 농업 시설 등의 설치에 17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경북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농업과 복지를 결합, 농촌형 돌봄서비스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저출생, 고령화 심화로 농촌지역 돌봄 수요는 갈수록 증대될 수 밖에 없다"며 "이번에 조성될 성주군의 농촌 돌봄마을 시범단지의 성공적인 추진으로 농촌지역 통합 돌봄 사업의 국가적 모델로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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