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강행 추진하고 있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 완료일(5월 3일)이 현 정부의 마지막 국무회의와 일정이 겹치자 청와대에 국무회의 일정 조정을 건의하기로 하는 등 법안 처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윤호중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8일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이와 관련해 "지금까지 국무회의는 오전 10시에 열렸는데 경우에 따라 조정이 돼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정부에 요청해야죠"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검수완박 법안을 문재인 정부 임기 중 처리·공포하는 것을 목표로 해 왔다.
민주당은 또 박병석 국회의장 중재안에 합의했다가 입장을 바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사퇴를 언급하는 등 검수완박 법안과 관련해 국민의힘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였다.
원내대표를 지낸 김태년 민주당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합의 당사자인데 의원총회 추인까지 받았으면서 당 밖 사람들한테 휘둘려 합의 파기까지 했으면 창피해서 고개를 들 수 없어야 한다"며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했다. 앞으로 국민의힘은 청와대 출장소가 될 것"이라고 적었다.
또 "박근혜 정권 당시 한나라당 지도부가 청와대 하명만 기다리며 여당으로서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던 때로 돌아갈 것 같다"면서 "합의가 지켜지지 않는 협상은 힘이 없게 마련이다. 국회 운영이 걱정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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