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비서실·안보실 비서관 2차 인선…국정홍보비서관에 포항 연고 강훈 발탁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6일 대통령 비서실 비서관급 2차 인선을 발표했다. 사진은 국정홍보비서관에 내정된 포항 연고 강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6일 대통령실 비서관급 2차 인선을 발표했다. 이번 인선에서 포항 연고 강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이 홍보수석실 국정홍보비서관에 발탁됐다.

윤 당선인은 이날 국가안보실 1차장실 산하 4개 비서관(안보전략·외교·통일·경제안보), 2차장실 산하 3개 비서관(국방·사이버안보·국가위기관리센터)을 비롯해 ▷사회수석실 산하 4개 비서관(보건복지·고용노동·교육·기후환경) ▷시민사회수석실 산하 4개 비서관(국민통합·시민소통·종교다문화·디지털소통) ▷홍보수석실 산하 2개 비서관(국정홍보·국민소통관) ▷인사기획관 및 인사기획관실 2개 비서관(인사제도·인사) 등 20명의 인선을 발표했다.

국가안보실 1차장 아래 안보전략비서관(NSC 사무차장 겸임)에는 임상범 주제네바 한국대표부 차석대사, 외교비서관에는 이문희 전 외교부 북핵외교기획단장이 임명됐다. 통일비서관에는 백태현 통일부 통일정책실장이 이름을 올렸다.

신설된 1차장 산하 경제안보비서관에는 대통령직 인수위원으로 참여한 왕윤종 전 동덕여대 국제경영학과 교수가 발탁됐다. 2차장 산하 국방비서관에는 임기훈 국방부 정책기획차장이, 사이버안보비서관에는 윤오준 국가정보원 사이버안보부서 단장이, 국가위기관리센터장에는 권영호 육군 지상작전사령부 부사령관 대행이 기용됐다.

사회수석실 아래 보건복지비서관은 박민수 보건복지부 기획조정실장, 고용노동비서관은 김민석 고용노동부 노동정책실장, 교육비서관은 권성연 한국교원대 사무국장, 기후환경비서관은 이병화 환경부 기후변화정책관이 임명됐다.

시민사회수석실 산하 국민통합비서관은 최철규 전 여성가족부 장관 정책보좌관, 시민소통비서관은 임헌조 국민희망교육연대 상임공동대표, 종교다문화비서관은 김성회 자유일보 논설위원, 디지털소통비서관은 이상협 네이버 대외협력 이사대우가 발탁됐다.

홍보수석실에는 김영태 전 쿠팡 커뮤니케이션 총괄 부사장이 국민소통관장으로 기용됐다. 국민소통관은 기존 청와대 프레스센터인 '춘추관'을 대체한다.

국정홍보비서관을 맡을 강 전 논설위원은 강원도 양구가 고향이지만 포항 항도초, 동지중, 포항고를 졸업하는 등 지역에서 성장한 인물이다. 21대 총선 때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포항 북구 공천장을 두고 현역인 김정재 의원과 경쟁을 벌였다.

이와 함께 복두규 전 대검찰청 사무국장은 인사수석을 대신할 인사기획관을 맡는다. 인사기획관은 윤 당선자의 대통령 비서실 슬림화 공약에 따라 인사수석을 없애는 대신 직급을 낮춰 만든 자리다. 복 전 국장은 윤 당선인이 검찰총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검 사무국장을 지내 '윤석열 검찰 인맥'으로 분류된다.

이인호 인사혁신처 소청심사위원회 상임위원은 인사제도비서관, 이원모 변호사는 인사비서관을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