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서울중앙지검장 시절 일명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사기 사건'에 대해 부실수사를 했다는 의혹과 관련, 6일 무혐의 처분했다.
이는 해당 사건에 대해 수사를 시작한지 332일만이다.
이날 공수처 수사3부(부장검사 최석규)는 한 시민단체로부터 직권남용·직무유기·부정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등으로 고발된 윤석열 당선인에 대해 혐의 없음 및 불기소 처분했다고 밝혔다.
공수처는 아울러 옵티머스 수사 때 담당 수사팀에서 일하거나 보고 라인에 자리해 윤석열 당선인과 함께 입건됐던 이두봉·윤대진 검사장, 손준성 대구고검 인권보호관 등 5명 현직 검사에 대해서도 같은 처분을 내렸다.
옵티머스 사건 부실수사 의혹은 지난 2018년 서울중앙지검장이었던 윤석열 당선인 및 당시 수사팀이 해당 사건을 부실하게 수사한 후 옵티머스 전 경영진을 무혐의 처분, 결국 1조원대 대형 금융사기로 번졌다는 내용이다.
이와 관련해 윤석열 당선인을 두고는 친분이 있던 변호사에게 부정한 청탁을 받고 수사를 무마해준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지난 2020년 7월 15일 출범한 공수처는 이후 윤석열 당선인 관련 수사를 여러 건 진행하며 '윤수처'라는 별칭을 얻은 바 있다.
그러나 지난 4일 일명 '고발사주' 의혹과 관련해 윤석열 당선인에게 혐의 없음 처분을 내린 데 이어 이틀 후인 오늘 옵티머스 사건과 관련해서도 윤석열 당선인에게 같은 처분을 내렸고, 이에 따라 윤석열 당선인 관련 수사는 일명 '판사 사찰' 의혹 건만 남게 됐다.
공수처는 이 밖에도 앞서 무혐의 결론을 내거나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 취소 결정을 받는 등의 소식이 이어지자, '빈손(空手, 빌 '공' 손 '수')처'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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