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의 국정비전은 '다시 도약하는 대한민국, 함께 잘 사는 국민의 나라'로 정해졌다.
10일 대통령 취임식이 열리는 국회 본청 중앙에는 국정비전을 담은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라는 슬로건이 적힌 대형 걸개가 내걸렸다.
인수위 취임준비위원회는 "자유와 공정, 연대를 기반으로 한 국민이 진정한 주인인 나라, 따뜻하고 훈훈한 약자를 위한 나라, 어린이와 청년의 꿈이 실현되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의지와 국제사회에서 책임있는 국가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존경받는 나라가 될 거라는 시대정신을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당선인 취임사에는 이같은 국정비전 뿐 아니라 정치선언 당시 시대적 가치로 내건 '공정과 상식', '헌법 가치', '자유민주주의 수호' 등이 담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25일 이각범 카이스트 명예교수가 취임사 초안을 당선인에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당선인은 초안을 참고하되 새로 쓰는 수준으로 수정하고 있다고 한다. 윤 당선인은 검찰총장 퇴임사, 정치선언 당시 연설문, 대선 후보 수락 연설문, 당선 직후 연설문 등도 모두 직접 쓴 것으로 알려져있다.
여소야대 구도로 출발하는 새정부에 맞춰 협치를 구하는 메시지도 담길 것으로 보인다. 민생과 코로나 피해 회복, 청년과 약자와의 동행 등도 예상된다.
취임식 73분 중 30분 가량이 취임사에 할애될 것이란 게 취임준비위 측의 설명이다. 국회의사당 앞 4만석 규모로 마련된 야외 객석 쪽으로 10m가량 튀어나오도록 설계된 무대에 윤 당선인이 서서 취임사를 발표한다.
취임사는 전통문화 계승 차원에서 한지에 서책 형식으로 작성될 예정이다. 이는 향후 대통령 기록물로 보존된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취임사는 '한강의 기적, 창조경제, 경제민주화'였고,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사는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고,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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