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열린 경북 경산시장 시민후보 단일화 경선에서 오세혁 전 경북도의원이 선출됐다.
오 후보는 국민의힘 경산시장 후보 단수공천에 반발해 10명의 예비후보가 결성한 '시민협의체'가 이날 오전 경산시민회관 대강당에서 실시한 경산시장 시민후보 단일화 경선에서 정재학 후보를 이기고 선출됐다.
이날 경선은 비록 선거인단의 수가 많지 않았지만 이들이 후보자들의 정견 발표를 듣고 직접 투표로 선출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선거인단은 오세혁,정재학 예비후보가 각 70명 씩, 나머지 7명의 예비후보가 각 10명씩 모두 210명으로 구성됐고, 이들 가운데 202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이날 이들 후보들의 득표수는 합의에 따라 발표를 하지 않았다.
오세혁 후보는 "비록 국민의힘으로부터 공천장을 받지 못했지만 시민들로부터 공천장을 받았다고 생각하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면서 최선을 다해 열심히 선거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9명의 예비후보들도 같은 마음으로 선거를 도와 주기로 했다. 이 분들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모시고 싶다"면서 "시민들의 뜻을 한데 모아서 당선을 위해 힘차게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단일화 경선에 참여하지 않은 송경창 예비후보는 이날 오후 입장문을 내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그는 "경산시장의 뜻을 내려놓겠다"며 "이번 선거가 오직 시민을 위한 시민선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로써 6·1 경산시장 선거는 국민의힘 공천을 받은 조현일 예비후보(전 경북도의원)와 오세혁 무소속 시민후보 간 양자대결로 압축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조현일 예비후보를 경산시장 후보로 단수 추천하자 김성준, 김일부, 송경창, 안국중, 오세혁, 유윤선, 이성희, 정재학, 허개열, 황상조 등 10명의 예비후보들이 불정한 공천이라고 주장하며 시민협의체를 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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