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1일 자로 예정된 김천시 인사가 사상 최대 폭으로 예상되면서 김천 공직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승진 대상자는 반기는 반면 비대상자는 향후 인사 적체를 우려한다.
김천시에 따르면 이번 인사에서 사무관 승진 대상자는 무려 18명이다. 이는 김천시 전체 사무관(63명)의 28.5%에 해당한다. 또한 서기관 2명도 퇴직한다. 여기에 6급 승진까지 포함하면 인사 폭은 더 커진다.
이처럼 사무관 승진 대상이 늘어난 것은 올해 연말 공로연수 예정이던 사무관 6명이 6개월을 앞당겨 공로연수를 신청했기 때문이다.
김천시는 공로연수 기간을 서기관 1년, 사무관 6개월로 정해 시행해 왔다. 이번 사무관 6명이 공로연수 1년을 신청한 것은 이례적이란 평이다.
이처럼 큰 폭 인사가 예상되자 공직 내부선 반응이 엇갈린다. 먼저 그동안 인사에서 누락됐던 공무원들은 좋은 기회로 보고 적극 승진을 노리고 있다. 하지만 승진 비대상자는 갑작스런 대량 승진으로 향후 인사 적체가 예상된다며 시큰둥하다.
김천시 공무원 A 씨는 "대부분 개인적인 사정으로 공로연수를 당겨 신청했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지방선거가 끝나면 선출된 시장의 공약 이행 업무준비, 시의회 업무보고 등 적지 않은 부담이 있다"며 "6개월 앞당겨 공로연수에 들어가면 이런 부담을 모두 덜 수 있다는 마음에 신청을 한 것 같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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