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 단체장 임기를 1달여 앞둔 권영세 안동시장이 국립안동대학교 명예 경영학 박사학위를 수여 받았다.
17일 안동대 국제교류관에서 열린 학위 수여식에서 권순태 안동대 총장은 "안동대학교와 안동시는 소통과 공감을 바탕으로 한 긴밀한 네트워크를 유지함으로써 대한민국에서 가장 모범적인 지방자치단체와 지역대학 간의 협력 모델을 실현해왔다"고 했다.
권영세 안동시장에게 명예 박사학위를 수여한 배경에는 성공적 경북도청 안동 이전으로 신도청 시대 경북의 중심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고, 안동형일자리 사업으로 지역과 대학이 상생할 수 있는 기반 구축 등이 손 꼽힌다.
특히, 바이오·백신, 헴프 특구 산업 등 지역 특화 산업과 연계한 안동형일자리 사업은 기업의 니즈에 맞는 맞춤형 인재를 육성함으로써 대학과 기업, 지자체가 함께 상생 발전할 수 있는 해법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권 시장이 첫 취임한 2010년 안동시 살림살이는 7천100억원 수준이었으나, 2017년 1조원을 돌파하고, 올해 민선 7기를 마무리하며 1조 4천350억 원으로 2배 넘게 늘어났다.
안동시민의 숙원이던 중앙선 복선전철이 준공되고, 안동역 이전으로 침체된 원도심을 활성화하기 위해 도시재생사업과 구 역사부지 개발을 위한 기본계획을 구상하는 등 도심 전반의 활력 회복을 도모해 왔다.
또, 전통시장 등 원도심 상권 전반을 종합적으로 개발·지원하는 상권르네상스 선정으로 낙후된 원도심 상권을 '스마트 상권'으로 조성해 나가고 있다.
관광거점도시 육성사업 공모 선정으로 글로벌 관광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고, 제4차 예비문화도시 지정을 통해 법정문화도시 지정을 앞두고 시민들의 문화적 삶 확산에 힘써왔다.

2010년 당시 SK케미칼(주)과의 협약으로 국내 최대 세포배양 백신공장을 유치했고, 이로써 2021년 국내 최초로 안동에서 코로나 백신이 생산·출하되며 선제적인 투자유치가 결실을 맺었다.
이와 함께 헴프산업 규제자유특구 지정, 경북바이오 2차 산업단지 개발, 임청각 복원 등 안동이 나아가야 할 미래 기반도 마련했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수락 연설문에서 "그동안의 시정 성과는 시민들의 믿음과 성원을 바탕으로 모든 안동인의 역량이 결집되었기에 가능했다"며 "지방행정의 현장에서 시정을 경영해온 저에게 명예 경영학박사학위는 다른 어떠한 훈장이나 상보다도 특별한 의미로 와 닿는다"고 했다.
권 시장은 "다가오는 6월말이면 안동시민과 안동의 미래를 위해 열정의 시간을 보냈던 안동시장의 짐을 내려놓게 된다. 저를 믿음으로 지켜주신 안동시민 여러분과 함께했던 기쁨의 순간과 어려웠던 순간들이 주마등 같이 스쳐지나 간다"고 회고 했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1977년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해 영양군수, 안동시 부시장, 대구시 행정부시장을 지내고 현재 안동시장 5기~7기(2010~2022)을 역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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