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21일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 "미신에 의존해서 멀쩡한 청와대를 놔두고 용산에 가겠다고 저렇게 고집을 피우고 있다"고 비판했다.
송 후보는 이날 송파구 집중유세에서 "나이 60이 된 사람이 바뀌겠느냐. 평생 20∼30대 철학으로 50∼60대를 살아가는데 윤 대통령도 마찬가지"라며 이같이 말했다.
송 후보는 또 민주당이 전날 한덕수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을 당론으로 가결 처리한 데 대해 "우리는 한덕수 총리를 눈물을 머금고 인준해 줬다. 윤 대통령에게 부담을 넘긴 것"이라고 말했다.
송 후보는 이날 "(한 후보자의) 문제가 많지만, 우리 민주당이 또 발목 잡는다고 난리를 칠 것 같으니 너희들 한번 잘해보라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조국 장관에 문제가 있다고 그 부인을 구속해 딸을 그렇게 하고(수사하고), 한 집안을 도륙 냈던 자들이 그 기준으로 당신들의 내각을 한 번 돌이켜 살펴보라고 기회를 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 후보는 중랑구 집중유세에서는 국민의힘 후보인 오세훈 서울시장을 겨냥해 "용산에서 다섯 분이 불에 타서 돌아가시는 참극이 발생한 게 2009년 1월로, 당시 시장이 오세훈, 서울경찰청장이 김석기 현 국민의힘 의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으려면 재개발·재건축은 지금의 '이명박 뉴타운' 방식이 돼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송 후보는 이날 오후 MBC 방송연설에서는 '최소한 먹고 사는 걱정 없는 서울', '41만호 주택공급', '억울한 종부세 개선, 실거주자 세금 부담 완화', '걷기 좋은 한강 다리' 등을 주제로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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