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시민 60% "지역 정치인들 기여 못했다"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새 정부 출범 여론조사] 차기 총선 때 인적 쇄신 대상 오를 수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4일 오후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4일 오후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대구시민의 약 60%가 지역 정치인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대구 국회의원들의 각성이 요구된다.

매일신문이 ㈜데이터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1일~22일 18세 이상 대구시민 1천명을 대상으로 '대구지역 정치인의 대구시 발전에 대한 기여를 어떻게 평가하느냐'고 물은 결과, '별로 기여하지 못했다' 37.5%, '전혀 기여하지 못했다' 19.9% 등 부정적인 평가가 57.4%로 집계됐다.

'조금 기여했다' 25.9%, '매우 기여했다' 12.2% 등 긍정적인 평가는 38.1%에 그쳐, 부정적인 평가와 19.3%p 차이가 났다. 잘모름·무응답은 4.5%였다.

부정 평가는 30대(64.9%), 남성(63.8%) 등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특히 윤석열 정부 국정수행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내린 응답자의 84.8%가 지역 정치인들에 대해서도 부정적으로 인식했다.

권역별로는 류성걸(재선·동구갑)·강대식(초선·동구을)·주호영(5선·수성구갑) 국민의힘 의원의 지역구인 동·수성구에서 가장 높은 60.1%의 부정 평가가 나왔다.

이어 김상훈(3선·서구)·양금희(초선·북구갑)·김승수(초선·북구을) 국민의힘 의원의 지역구인 서·북구에서 부정 평가가 59.0%를 기록했다.

홍석준(초선·달서구갑)·윤재옥(3선·달서구을)·김용판(초선·달서구병)·추경호(재선·달성) 국민의힘 의원의 지역구인 달서·달성은 54.9%였다. 지난 3·9 보궐선거로 당선된 임병헌 무소속 의원의 지역구인 중·남구는 가장 낮은 50.1%였다.

이처럼 지역 정치권에 대한 대구시민들의 불신이 상당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오는 2024년 치러질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일부는 인적 쇄신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다만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대구시민들의 기대가 최고조에 달한 만큼, 새 정부와 호흡을 맞춰 남은 2년 간 지역 발전에 전념한다면 평가가 달라질 여지가 크다는 반론도 있다.

이번 여론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조사개요〉

*조사설계
조사대상: 2022년 5월 대구에 거주하는 만18세 이상 남'녀
조사규모: 1,000명
조사방법: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선 ARS 여론조사
피조사자 선정방법(표본추출방법): 성/연령/지역별 할당 무작위 추출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 3.1%p
조사기간: 2022년 5월 21일 ∼ 22일
자료 처리방법: 수집된 자료는 EDITING ⇨ CODING/PUNCHING ⇨ CLEANING의 과정을 거쳐 통계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처리
가중값 산출 및 적용 방법: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2022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조사기관: (주)데이터리서치 / 응답률: 3.7%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지지율 열세를 겪고 있는 국민의힘에서 내부 분열이 심화되고 있으며, 특히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과 대장동 사건 국정조사 요구 속에 당의 단합이 요...
정부는 원·달러 환율 급등에 대응하기 위해 국민연금공단과 650억달러 규모의 외환 스와프 거래를 내년 말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국민연금기금운...
과잉 진료 논란이 이어져온 도수치료가 내년부터 관리급여로 지정되어 건강보험 체계에 편입될 예정이며, 이에 대해 의료계는 반발하고 있다. 50대 ...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