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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 매원초 "인문학 중점 교육 학생 2배 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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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군단의 끝없는 사랑…인문학교육, 통학버스 운영비 지원 등 입소문
학부모 호평 4년 전 40명서 현재 76명…인성·정서 함양 시·산문 교육 병행

이수헌 매헌초등학교 후원회 명예회장이 24일 매원초등학교를 찾아 김선희 교장에게 문집 발간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하고 있다. 이현주 기자
이수헌 매헌초등학교 후원회 명예회장이 24일 매원초등학교를 찾아 김선희 교장에게 문집 발간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하고 있다. 이현주 기자

경북 칠곡군 매원초등학교가 인문학 중점 교육을 하면서 4년 사이 학생 수가 2배 가까이 늘어 화제가 되고 있다.

매원초는 4년 전 학생 수가 40명에 불과했다. 하지만 인문학 중점 교육 후 학부모들의 호평을 받으면서 인근 지역에서까지 입학, 현재 학생 수가 76명으로 크게 불어났다.

매원초가 인문학 교육에 힘쓸 수 있었던 것은 매원초등학교 후원회(일명 개미군단) 도움이 컸다.

후원회는 매원초 7회 졸업생인 이수헌 전 왜관농협 조합장이 13년 전 결성해 만든 조직으로, 매년 1천만원 정도의 후원금을 모교에 전달하고 있다.

후원금은 우선 재학생들의 통학버스 운영비로 지원됐다. 이를 통해 통상 1명당 월 12만이던 통학버스 이용료가 4만원으로 낮아지면서 학부모들의 부담을 크게 줄였다.

학교는 또 이 후원금으로 학생들의 인문학 교육에도 힘썼다.

영남 3대 반촌 중 하나로 꼽혔던 매원마을과 협력해 매원마을 체험학습을 교육과정에 적용하는가 하면 인성 및 정서 함양을 위한 시(詩) 교육도 병행했다.

그 결과물로 2020년부터 매년 문집을 발간하고 있다. 학생들이 매원마을을 탐방하며 느낀 점 등을 시와 산문으로 녹여낸 작품집이다.

이런 점 등이 입소문을 타면서 지난해부터는 입학 문의가 쇄도해 현재 규모로는 학생을 더 받을 수 없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게 학교 관계자의 전언이다.

이수헌 매원초 후원회 명예회장은 "농촌지역에 위치한 탓에 학생 수 감소로 여차 하면 폐교까지 갈 수 있겠다는 위기감 때문에 지인 100여 명과 함께 후원회를 만들어 모교에 작은 도움을 주고 있다"며 "400년 역사를 지닌 매원마을과 이곳에 터전을 잡은 매원초등학교가 앞으로도 상생 발전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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