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이룸고등학교(교장 이숙희)는 지난 3일 문화재청과 공주시가 주최한 '2022년 제1회 디지털문화유산 콘텐츠 경진대회'에서 3D 미니어처로 프린팅한 감은사지 삼층석탑 작품으로 학생부 디지털 기획·콘텐츠 분야 최우수상(문화재청장상, 상금 300만원)을 수상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디지털문화유산 자원이 국민과 민간기업의 디지털 콘텐츠 소재로 활용될 수 있도록 홍보와 저변 확대를 위해 추진됐다.
이룸고 학생들은 지난 4~5월 기획력, 창의성, 활용성, 대표성, 충실성 등 5개 항목으로 세분화된 심사기준에 따라 1차 예선(서면평가), 2차 본선(온라인 발표평가)을 거쳐 최우수상을 받았다. 수상작은 지난 3~5일 공주 아트센터고마 2층 야외전시실에 전시됐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생산제조과 2학년 3명(박현난, 이준석, 이효준)은 사회 교과 시간에 배운 감은사지 삼층석탑에 대해 함께 탐구하며 국가문화유산 3차원 데이터를 활용해 미니어처로 제작했다.
박기준 지도교사는 "발달장애학생들에게 새로운 도전 기회를 준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시작했으나 최우수상까지 받게 돼 너무 기쁘다"며 "특히 일반 학생들과 겨뤄 당당히 대회 최고 상을 받은 우리 학생들이 자랑스럽다"고 했다.
대회에 참가한 박현난 학생은 "학교 수업과 실습을 통해 배운 것을 가지고 대회에 참가해 긴장되고 떨리는 것도 있었지만 과정이 즐겁고 행복했다"며 "더욱 열심히 해서 다른 대회에도 꼭 참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숙희 교장은 "첫 대회에서 최고 상 수상 소식을 듣고 교직원과 학생들이 모두 기뻐했다"며 "이번 대회가 학생들이 배운 것을 토대로 활발히 도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편, 지난 3월 1일 개교한 신설 특수학교인 이룸고는 발달장애학생들을 위한 특성화 학과(생산제조과, 외식서비스과, 대인서비스과)를 설치해 직업교육을 중점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3D메이커 과목이 정규 교육과정으로 구성돼 있으며, 코티칭 교육을 통해 장애학생들도 미래 교육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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