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출신 청년 정치인 두 명이 차기 총선에서 여대야소(與大野小)를 목표로 하고 있는 국민의힘의 혁신 작업을 주도할 전망이다. 주인공은 정희용 국회의원(경북 고령군성주군칠곡군)과 천하람 전남 순천갑 당원협의회 조직위원장(당협위원장)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6일 두 사람이 최재형 국회의원이 이끄는 혁신위원회에 참여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혁신위원회는 모두 9명의 혁신위원을 둘 예정이다. 현재 당 지도부를 비롯해 각계각층 인사로부터 인재를 추천받는 중이다.
먼저 정 의원은 경북 칠곡 출생으로 김천고·경북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경북도지사 경제특별보좌관, 국회의원 보좌관 등을 지냈다. 올해 46세로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중앙선거대책위원회 상황2실장'과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비서실 정무1팀장'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당내에선 왕성한 의정활동에 탁월한 정무감각까지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재형 혁신위원장은 "평소 정 의원과 잘 알고 지냈다"며 "(최고위원 중 한 명이) 정 의원을 추천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올해 36세인 천 당협위원장은 대구 출생으로 대구초교·경신중을 다녔고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을 거쳐 변호사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대구 출신의 보수정당 소속 젊은 변호사가 호남에서 지역구를 일구고 있다는 점에서 그동안 정치권의 관심을 받아왔다.
천 위원장은 "청년층과 호남 지역에서 늘어난 지지세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해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예측가능한 공천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소신을 밝혔다. 천 위원장은 김용태 청년최고위원이 추천했다.
정치권에선 젊고 참신한 정치인들이 당의 간판으로 활동하는 상황은 반가운 일이라면서도 혁신위 활동을 둘러싸고 이준석 대표와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이 불편한 모습을 연출하고 있는 상황은 서둘러 정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혁신위가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며 여당의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을 주도해야 한다"며 "자칫 혁신위가 차기 당권경쟁과 관련해 정치적 이해관계에 휘말릴 경우 오히려 당에 마이너스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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