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지난 3월 경북 울진·삼척산불로 인해 송이 채취지를 잃은 임업인을 위해 추가경정예산 40억 원을 확보하고 지원에 속도를 낸다고 8일 밝혔다.
울진은 전국 송이 생산량의 10%를 차지하는 주산지이다. 울진군이 지난 4월 산불로 피해를 입은 송이농가의 피해접수를 마감한 결과 529건이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울진군 전체 송이농가 수와 비슷하다.
지난해 울진군산림조합 수매물량 기준으로 1만2천159㎏의 송이가 거래됐고, 거래금액은 29억 원에 달한다.
송이는 인공적 재배가 어려워 채취에 의존한다. 산불 피해지 내에 송이가 다시 자연적으로 발생하기까지는 20∼30년이 걸려, 한동안 송이 채취 임업인들의 소득 감소가 불가피하다.
이에 따라 산림청은 임업인들이 송이를 대체해 임산물을 생산할 수 있도록 대체 작물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울진지역 송이 피해 임업인은 오는 22일까지 해당 울진군 산림부서에 신청하면 된다.
종자·종묘대, 관정·관수시설 등 임산물 생산에 필요한 기반시설 조성 비용으로 가구당 2천만 원(국비 50%·지방비 50%) 가량을 지원한다.
김용관 산림산업정책국장은 "산불 피해 임업인의 자립과 피해지역 경제 활성화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송이 복구비 신설 요구 등의 실현을 위해서도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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